"홍콩 비트코인 현물ETF 곧 승인"…코인주 기대감에 다시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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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8.67%↑
중국계 자금 대거 유입 예상
중국계 자금 대거 유입 예상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선을 회복한 가운데 코인 관련주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전통적인 ‘코인 대장주’를 비롯해 미국 비트코인 선·현물 ETF와 홍콩의 선물 ETF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67% 오른 1566달러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홀딩스도 각각 3.31%, 1.27% 올랐다. 주요 ETF 중에선 비트코인 선물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X)’가 최근 5거래일간 7.33% 상승했다.
중국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몰려들 것이란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텐센트뉴스와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 SFC는 오는 15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4개를 승인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 하비스트펀드매니지먼트, 보세라자산운용 홍콩 자회사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소식에 6만7000달러까지 내렸던 비트코인은 7만달러 고지를 재탈환했다.
증권가는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이미 상장된 ETF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남방자산운용의 홍콩 자회사 CSOP가 운용하는 홍콩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 ‘CSOP 비트코인 퓨처스’는 최근 5거래일간 4.11% 올랐다. 순자산가치는 1억2071만달러(약 1651억원)로 불어났다.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선·현물 ETF도 꿈틀대고 있다. 미국에 상장한 현물 ETF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선물 ETF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O)’도 이 기간 각각 4.06%, 3.93% 상승했다. SFC 허가가 이뤄지면 이들도 추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홍콩 암호화폐 시장이 중국계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미국과 양대 축을 형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제도권 편입에 대한 수혜를 누리며 관련주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67% 오른 1566달러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홀딩스도 각각 3.31%, 1.27% 올랐다. 주요 ETF 중에선 비트코인 선물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X)’가 최근 5거래일간 7.33% 상승했다.
중국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몰려들 것이란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텐센트뉴스와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 SFC는 오는 15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4개를 승인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 하비스트펀드매니지먼트, 보세라자산운용 홍콩 자회사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소식에 6만7000달러까지 내렸던 비트코인은 7만달러 고지를 재탈환했다.
증권가는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이미 상장된 ETF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남방자산운용의 홍콩 자회사 CSOP가 운용하는 홍콩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 ‘CSOP 비트코인 퓨처스’는 최근 5거래일간 4.11% 올랐다. 순자산가치는 1억2071만달러(약 1651억원)로 불어났다.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선·현물 ETF도 꿈틀대고 있다. 미국에 상장한 현물 ETF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선물 ETF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O)’도 이 기간 각각 4.06%, 3.93% 상승했다. SFC 허가가 이뤄지면 이들도 추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홍콩 암호화폐 시장이 중국계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미국과 양대 축을 형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제도권 편입에 대한 수혜를 누리며 관련주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