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0원→7890원'…쿠팡 와우멤버십 가격 2900원 오른다

신규 회원 대상 13일부터 적용
기존 회원은 오는 8월부터 인상

사진=한경 DB

쿠팡이 유료멤버십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린다. 앞서 2021년 12월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2900원에서 월 4990원으로 인상한 지 약 2년4개월 만이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7890원으로 변경한다고 12일 밝혔다. 변경된 요금은 오는 13일부터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게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순차적으로 안내 진행 후 오는 8월부터 동일 금액이 적용된다.

와우 멤버십은 월정액 요금을 내고 ‘로켓배송’(익일 배송)과 온라인동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배달앱 쿠팡이츠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통가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유료회원제 서비스로 꼽혔다.

이에 앞서 쿠팡이 2021년 와우 멤버십 가격을 올렸을 당시에도 가입자는 크게 이탈하지 않았고, 지난해 말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와우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1년새 27% 늘어난 1400만명에 달한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와우 멤버십이 회원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자평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