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증가폭 17만3천명 그쳐…37개월만에 최소폭(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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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농림어업 취업자 큰 폭 감소…기저효과 영향도
청년층 취업자 8개월만에 최대 감소…청년 고용률도 감소 전환
정부 "경기 회복세로 고용시장 양호한 흐름 전망"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기저효과와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3년여만에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청년층 고용률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반도체 생산 호조 영향으로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방한 관광객이 늘면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내수·건설수주 부진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고용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 1분기 월평균 취업자 29만4천명↑…작년 4분기 수준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3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천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2월 47만3천명 줄어든 뒤로 3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월 113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취업자 증가세 둔화는 작년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기온저하 여파로 농림어업 쪽에서도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29만4천명으로 지난해 4분기(30만3천명)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 보건복지·교육서비스 등에서 청년 취업자 감소 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3만1천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7월(-13만8천명)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주로 보건복지· 교육서비스·도소매 등 업종에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취업자가 많이 줄면서 청년층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45.9%를 기록,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청년 실업률은 0.6%p 하락한 6.5%로 3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
서운주 국장은 "최근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취업 연령이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청년층 고용률 수준 자체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40대 취업자도 도소매·건설업 등 부진 영향으로 7만9천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3천명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고 30대와 50대도 각각 9만1천명, 5만9천명 증가했다.
◇ 도소매 취업자 반년 만에 감소 전환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5만명 줄며 2017년 3월(-5만6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도소매업은 1만4천명 줄며 작년 9월(-1만7천명)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도 3만3천명 줄면서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교육현장 방역인력이 줄어든 영향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4만9천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다.
내수 부진 영향으로 줄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방한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7천명 늘며 3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8만6천명 늘었다.
2021년 3월(20만8천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다만 상용직 비중은 57.6%로 3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임시직은 9만7천명 늘었고 일용직은 16만8천명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천명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각각 3만5천명, 7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정부 "내수·건설수주 부진 하방요인…양질 일자리 창출할 것"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9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천명 늘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4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육아(-11만명), 재학·수강 등(-5만5천명) 등에서 줄며 6만3천명 줄어든 결과다.
이중 '쉬었음' 인구는 244만6천명으로 3만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5만2천명 늘어난 39만1천명이었다.
정부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면서 고용 상황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많이 늘어난 취업자 증가 폭이 점차 장기 추세로 복귀하면서 지난해보다는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23만명이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건설수주가 부진한 점은 고용 호조세를 제약하는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조성중 기재부 인력정책과장은 "수출·내수 회복과 경제 역동성 제고를 통한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청년층 취업자 8개월만에 최대 감소…청년 고용률도 감소 전환
정부 "경기 회복세로 고용시장 양호한 흐름 전망"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기저효과와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3년여만에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청년층 고용률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반도체 생산 호조 영향으로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방한 관광객이 늘면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내수·건설수주 부진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고용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 1분기 월평균 취업자 29만4천명↑…작년 4분기 수준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3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천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2월 47만3천명 줄어든 뒤로 3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월 113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취업자 증가세 둔화는 작년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기온저하 여파로 농림어업 쪽에서도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29만4천명으로 지난해 4분기(30만3천명)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 보건복지·교육서비스 등에서 청년 취업자 감소 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3만1천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7월(-13만8천명)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주로 보건복지· 교육서비스·도소매 등 업종에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취업자가 많이 줄면서 청년층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45.9%를 기록,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청년 실업률은 0.6%p 하락한 6.5%로 3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
서운주 국장은 "최근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취업 연령이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청년층 고용률 수준 자체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40대 취업자도 도소매·건설업 등 부진 영향으로 7만9천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3천명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고 30대와 50대도 각각 9만1천명, 5만9천명 증가했다.
◇ 도소매 취업자 반년 만에 감소 전환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5만명 줄며 2017년 3월(-5만6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도소매업은 1만4천명 줄며 작년 9월(-1만7천명)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도 3만3천명 줄면서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교육현장 방역인력이 줄어든 영향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4만9천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다.
내수 부진 영향으로 줄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방한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7천명 늘며 3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8만6천명 늘었다.
2021년 3월(20만8천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다만 상용직 비중은 57.6%로 3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임시직은 9만7천명 늘었고 일용직은 16만8천명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천명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각각 3만5천명, 7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정부 "내수·건설수주 부진 하방요인…양질 일자리 창출할 것"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9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천명 늘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4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육아(-11만명), 재학·수강 등(-5만5천명) 등에서 줄며 6만3천명 줄어든 결과다.
이중 '쉬었음' 인구는 244만6천명으로 3만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5만2천명 늘어난 39만1천명이었다.
정부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면서 고용 상황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많이 늘어난 취업자 증가 폭이 점차 장기 추세로 복귀하면서 지난해보다는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23만명이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건설수주가 부진한 점은 고용 호조세를 제약하는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조성중 기재부 인력정책과장은 "수출·내수 회복과 경제 역동성 제고를 통한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