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싸네"…류준열도 간 골프장 '2000원' 샌드위치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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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사각지대' 마스터스
하나씩 다 먹어도 1만4000원
매점 샌드위치값 20여년째 1.5달러 동결
맥주 등 주류 외 3달러 넘는 음식 없어
하나씩 다 먹어도 1만4000원
매점 샌드위치값 20여년째 1.5달러 동결
맥주 등 주류 외 3달러 넘는 음식 없어
![김주형의 일일 캐디로 나온 배우 류준열(왼쪽) /로이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ZA.36388428.1.jpg)
오거스타 내셔널GC 구내 매점에서 판매되는 피멘토 치즈 샌드위치, 에그 샐러드 샌드위치 등은 올해도 어김없이 1.5달러(약 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20년 넘게 같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두 메뉴는 마스터스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관중들이 입을 모아 애정을 표현해 온 ‘간판스타’다.
![사진=AP](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ZA.36376627.1.jpg)
![사진=AP](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ZA.36376362.1.jpg)
![마스터스 토너먼트 경기장 내 매점 음식 가격. (사진=조수영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02952.1.jpg)
지난 1년 동안 미국의 식품 가격이 2.2%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끈적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마스터스 경기장은 완전히 딴 세상이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로, 미 중앙은행(Fed) 목표치인 2%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메사추세츠주 신학교 더홀리크로스대의 빅토르 매더슨 교수는 “대부분의 사업주는 이윤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움직이지만, 스포츠에선 예외”라며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은 식음료 값을 낮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골프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거스타 내셔널GC의 회원권을 보유한 이들은 엄청난 부자들로, 샌드위치값을 몇 달러 줄인다고 그들의 순자산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저렴한 음식은) 골프 팬들에게 마스터스 경기장을 특별한 장소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AP](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ZA.36376359.1.jpg)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