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이천수"…원희룡 낙선 인사까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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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원희룡 후원회장 맡아
선거운동 이어 낙선인사도 동행
선거운동 이어 낙선인사도 동행
![인천 계양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후원회장 이천수씨. / 사진=원 후보 페이스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05009.1.jpg)
1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원 후보와 이씨는 이날 오전 임학역 출근 인사, 정오께 계양구청 앞 점심 인사를 함께 다니고 있다. 오후 중에는 계양산시장을 찾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원 후보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양에 계속 살면서 계양구 발전을 위해 활동할 정치인으로서 계양구민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며 "이씨 역시 선거운동 기간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주민들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후원회장 이천수씨. / 사진=원 후보 페이스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05046.1.jpg)
인천 연고 구단에서 활동했던 이씨는 2020년 총선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민주당을 지원했었다. 그는 원 후보를 지원하게 된 건 정치 성향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정치는 잘 모르지만 원 후보라면 계양 발전을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는 게 이씨가 원 후보와의 동행을 결심한 이유다.
하지만 유명인으로서 선거운동은 녹록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 3월 7일 유세 도중 폭행을 당하거나 드릴을 든 남성으로부터 협박당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정치 성향이 다른 네티즌들로부터 인신공격을 당하기 일쑤였다. 언론 기사 댓글에는 비방 댓글이 넘쳐났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22일 인천 계산역 내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ZN.35912566.1.jpg)
이씨는 원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를 시작한 만큼, 마무리까지 함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 후보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동안 원 후보와 이씨가 함께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원 후보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씨와의 낙선 인사 사진에는 "계속 응원하겠다", "원희룡, 이천수 수고 많았다", "신뢰와 우정 변치 않으리라 믿는다", "의리의 이천수" 등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