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권 못 받은 LIV 수장…암표 사서 마스터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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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우승자 출신 그렉 노먼
PGA와 갈등에 초청 못 받아
PGA와 갈등에 초청 못 받아

노먼은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코스 곳곳을 누볐다.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기자들에게는 “이번 마스터스에 출전한 LIV 선수들을 응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올해 마스터스에 노먼이 등장하자 미국 골프계의 핵심 오피니언리더인 오거스타내셔널GC가 LIV골프에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노먼 주니어는 자신의 SNS에서 “모든 것이 사실”이라며 “그는 2차 판매자를 통해 티켓을 구입해 입장했다”고 밝혔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공식적으로 티켓을 2차 판매하지 않는다. 예약자와 이용자가 다르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대회장에서 즉각 퇴장당한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골프계에 큰 업적을 남긴 이들에 대한 예우가 후하기로 유명하다. 역대 우승자에게는 평생 출전권을 주고,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는 대회장 입장과 클럽하우스 식음료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초청장을 보낸다. 노먼은 마스터스 우승은 없지만 1986년과 1993년 두 차례 디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초청권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오거스타내셔널GC가 의도적으로 부르지 않은 것이다.
오거스타=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