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복, 10년 만에 바뀐다
내년 경찰 창설 80주년을 맞아 경찰 제복이 10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다.

경찰청은 '경찰복제 종합개선' 사업에 착수해 이달 중 정책용역 연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 제복이 바뀌는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경찰청은 사업 진행을 위해 '경찰복제 종합개선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난 12일 첫 회의를 했다.

추진단은 정책용역 연구를 수행하며 현행 경찰복제에 대한 경찰 내외부 인식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 연내 복제개선 범위와 추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내년 초부터 의류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본격적으로 디자인과 소재 개선에 나서 내년 10월21일 '제80주년 경찰의 날'에 맞춰 새로운 복제를 공개할 방침이다. 적용은 2026년부터다.

종합복제 개선의 시작점으로 올해 여름철부터 지구대·파출소와 기동순찰대, 교통 외근 근무자들에게 혹서기 근무복(티셔츠형)을 시범 도입하고 일부 경비부대 근무자에게도 신형기동복을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경찰이 혹서기 근무복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기동복 개선은 2000년 현재 기동복이 도입된 이후 24년 만이다.

2022년 7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기동복은 현재 후보 모델 3종에 대해 직원들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추진단은 혹서기 근무복과 기동복을 올해 시범 착용하고 종합복제 개선 과정에서 추가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해 디자인과 기능성을 보강할 예정이다.

(사진=경찰청)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