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도 밀리다니"…위기감 커진 벤츠 '초강수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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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전기차 전 모델에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진행
BMW 이어 테슬라에도 판매량 밀린 위기감으로 풀이
BMW 이어 테슬라에도 판매량 밀린 위기감으로 풀이
메르세데스-벤츠가 '무이자 할부' 카드를 꺼냈다. 올해 1~3월 내내 BMW에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지난달에는 테슬라에게도 순위가 밀리면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이달부터 뉴 S클래스와 전기차 전 차종에 대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매력적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위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S클래스 구매 고객이 선수금 50%를 낼 경우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기존에도 법인 고객 대상으로 특별 운용리스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었는데 개인 고객에게도 범위를 넓힌 것이다. 주요 모델별 선수금과 월 납입금은 선수금 9100만~1억5000만원에 월 납입금 379만2000~625만1000원이다.
전기차도 선수금 47% 납입 시 24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00만원 상당 전기차 충전 바우처도 제공된다.
지난달까지는 EQB, EQE 세단, EQS 세단, EQS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해 무이자 프로모션(선수금 30%, 60개월)을 시행 중이었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무이자 혜택을 전체 전기차 모델로 확대했다. 선수금 3459만2000~8940만원에 월 납입금 172만~443만9000원이다.
이처럼 벤츠가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꺼내든 이유는 더 이상 판매량을 밀릴 수 없다는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도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는 BMW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BMW가 6549대로 1위를 유지했다. 벤츠(4197대)는 테슬라(6025대)에 밀려 3위로 주저앉았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BMW 1만6968대, 벤츠 1만720대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고물가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되자 무이자 할부 상품을 선보이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어 판매량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15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이달부터 뉴 S클래스와 전기차 전 차종에 대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매력적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위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S클래스 구매 고객이 선수금 50%를 낼 경우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기존에도 법인 고객 대상으로 특별 운용리스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었는데 개인 고객에게도 범위를 넓힌 것이다. 주요 모델별 선수금과 월 납입금은 선수금 9100만~1억5000만원에 월 납입금 379만2000~625만1000원이다.
전기차도 선수금 47% 납입 시 24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00만원 상당 전기차 충전 바우처도 제공된다.
지난달까지는 EQB, EQE 세단, EQS 세단, EQS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해 무이자 프로모션(선수금 30%, 60개월)을 시행 중이었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무이자 혜택을 전체 전기차 모델로 확대했다. 선수금 3459만2000~8940만원에 월 납입금 172만~443만9000원이다.
이처럼 벤츠가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꺼내든 이유는 더 이상 판매량을 밀릴 수 없다는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도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는 BMW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BMW가 6549대로 1위를 유지했다. 벤츠(4197대)는 테슬라(6025대)에 밀려 3위로 주저앉았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BMW 1만6968대, 벤츠 1만720대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고물가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되자 무이자 할부 상품을 선보이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어 판매량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