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25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인 '경기도서관'을 문화·평생 학습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경기도 첫 광역도서관 내년 하반기 개관…'기후·환경' 건축물
경기도서관은 도내 최초의 광역 대표도서관으로 2천여개(공공도서관 309개, 작은도서관 1천676개)에 이르는 도 전체 도서관 정책을 총괄한다.

'끌림이 있고, 변화를 선도하는, 기후·환경 도서관'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 끌림이 있는 도서관 ▲ 변화의 중심 도서관 ▲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후도서관 등 3가지 운영 방향을 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어린이와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도서관' 프로그램과 문화적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헬로 월드' 프로그램, 사회적경제 제품 판매 등을 추진한다.

'책 만드는 도서관(1인 집필·웹툰창작 등)', 'K-문화 공유스튜디오(방송·영상 등 제작 공간 제공)', '돌봄&차일드케어(영유아 돌봄)', '책숲놀이터(독서와 놀이가 함께하는 공간)', '도서관숲 캠핑장' 등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도서관 정책개발, 신기술 도입, 관리자·활동가 교육 및 서비스 품질개선 등 정책 도서관의 기능도 수행한다.

이와 관련 2025년 개관에 맞춰 제62회 전국도서관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도 첫 광역도서관 내년 하반기 개관…'기후·환경' 건축물
개관과 함께 광역 최대 규모의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해 6월 실제 도서관 모습을 아바타 기반 가상공간으로 구성한 메타버스 도서관 서비스를 개설할 예정이다.

장애인·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책배달 서비스도 지속해서 늘린다.

특히 도는 경기도서관을 기후‧환경 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축에 탄소 저감 기술을 접목했으며, 도서관 내부에도 생태공간을 조성한다.

건축물은 녹색건축 최우수(그린 1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등을 인증받았다.

지하주차장 하부에는 지열을 활용해 739.28㎾의 전력을 만들어 냉난방에 활용하고, 옥탑층에 221.94㎾ 용량의 태양광 설비를 갖춘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과 양방향 스마트전기차 충전 등 신기술도 선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도서관 내부에 '여유인보타닉'(與YOUin보타닉)이라는 이름의 생태공간을 조성하며, '씨앗도서관 프로그램'도 운영해 도민이 씨앗을 대출해 키우는 활동을 지원한다.

경기도 첫 광역도서관 내년 하반기 개관…'기후·환경' 건축물
김동주 도 도서관정책과장은 "도민 모두가 편안하게 찾고, 독서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과 변화의 중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서관은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연면적 2만7천775㎡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2년 9월 착공 후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건축물을 완공하고, 내년 상반기 준비 과정을 거쳐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