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회원 가전매장 통했다…전자랜드 '랜드500' 매출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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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료회원제로 매출 성장
1분기 랜드500 매출 전년비 31%↑
유료회원 가입자 수도 24% 증가
"유료회원제로 올해 실적 개선"
1분기 랜드500 매출 전년비 31%↑
유료회원 가입자 수도 24% 증가
"유료회원제로 올해 실적 개선"
![전자랜드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 이천점 전경. 사진=SYS리테일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22790.1.jpg)
15일 전자랜드 운영사 SYS리테일에 따르면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의 올 1분기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랜드500은 연회비를 낸 유료 회원에게 500가지 특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가전매장이다.
전자랜드는 랜드500을 통해 코로나19 당시 온라인으로 옮겨간 가전제품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료 멤버십 회원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랜드500으로 새롭게 문을 연 전국 매장의 개점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유료회원 수를 직전 연도 같은 기간 멤버십 가입자 수와 비교한 결과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랜드500을 적자 탈출을 위한 돌파구로 보고 있다. 올 1분기까지 전국 매장 109곳 가운데 26곳을 랜드500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안으로 전체 매장의 40%를 랜드500으로 바꿀 계획이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229억원을 기록했다. 109억원의 적자를 냈던 2022년보다 2배 이상 손실이 커진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 감소한 5998억원에 그쳤다.
업계에선 이사·혼수 가전 수요가 전체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부동산 경기와 혼인률 등의 추이도 주목한다.
김형영 전자랜드 대표이사는 "어려운 가전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는 전자랜드의 유료 회원제를 발판으로 올해 실적 개선을 목표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간 가전 소비자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낼 로봇 페스티벌, 어린이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오프라인 이벤트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