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유치…탄소중립 선도
경북 울진군은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수소 산업도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유치…탄소중립 선도
울진군은 지난해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이하 울진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됐다. 이후 국가산단 조성 사업 시행자 선정, 상생 협약 체결, 신규 국가산단 기업설명회, 기본 협약 체결 등을 잇따라 추진했다. 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을 발표하면서 울진군은 6개의 입주 희망 대기업인 롯데케미칼, GS건설, GS에너지, 삼성 E&A, 효성중공업, BHI 등과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는 다음달 확정될 예정이다.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약 152만㎡(약 46만평) 규모로 약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울진 국가산단 조성과 운영으로 17조원이 넘는 경제효과와 3만7000명이 넘는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울진군은 신한울 3, 4호기를 포함해 총 10기 원전을 보유한 세계 최다 원전 보유지역이다. 원자력 청정전력을 국가산단에 공급해 경제적인 수준의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동시에 청정수소의 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청정수소 전주기 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울진군은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청정수소 대량 생산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수소특화단지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등 입주 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전담 조직 운영과 함께 최고 인센티브로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 국가산단은 울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수소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과 산학 융합지구 지정 및 대학 유치를 통한 산업 현장 인력 양성, 물류·수소 운송을 위한 철도·고속도로·수출항만 등 산업기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원자력 수소 허브로서 일자리가 넘쳐나는 지방 강소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