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원료 소재 수출 규제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 특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성공적 추진과 전국 최초 배터리전담부서 신설 등 적극적인 이차전지 산업 육성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화단지 지정 이후 포항 영일만 일반산단 및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이차전지 기업입주 및 생산활동에 걸림돌이 되었던 각종 애로 사항들을 순차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 혁신 특구를 유치할 계획이다.
포항시 글로벌 혁신 특구 유치에 총력
포항시가 제시한 글로벌 혁신 특구의 주요 내용은 사용후 배터리 평가장비/운송용기/운송차량 등의 인증체계 마련, 수출입통상 프로토콜 구체화, 건설·농기계 등 재사용 모빌리티 및 ESS 등 안전성 평가 기준 마련,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one-stop 패키지 지원으로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글로벌 혁신 특구 유치를 위해 2022년부터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고도화 연구용역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6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nterbattery Europe 전시관에 포항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그리고 사용후 배터리 인증관련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내 6개 시험평가 인증기관 및 해외 인증기관과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준공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사용후 배터리 거점수거센터)와 환경부 자원순환클러스터 및 전기차 사용후 인라인 자동평가센터가 25년 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준공되어 센터 간 시너지 효과로 국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헤드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포항 지곡단지 내에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기관이 소재하고 있어 전문 연구인력 배출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여건도 조성되어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규제자유특구의 성공적 추진이 대규모 기업투자와 국책 사업 유치, 특화단지 지정까지 이어지게 한 마중물 이었다.”며 “지역 내 이차전지 산학연관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하여 글로벌 혁신 특구를 반드시 유치하고 소재부터 재사용, 재활용 산업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대한민국 이차전지 대표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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