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알루미늄 가격 급등...러시아 추가 제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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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등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런던거래소에서 알루미늄과 니켈 가격이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알루미늄 가격이 1987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9.4% 상승했으며, 니켈도 8.8% 급등했고 보도했다. 이는 거래자들이 큰 생산자 중 한 명을 시장에서 퇴출하면 가격 상승이 촉진될 것이라고 믿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 재무부는 지난 12일 "미국과 영국 정부의 공동 조치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의 4월 13일 이후 신규 생산 물량 취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영국의 개별 러시아 금속 생산회사를 겨냥한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세계 원자재 공급망 혼란을 우려해 거래소 거래 전면 금지 카드는 꺼내지 않았다. 다만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금속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나 생산자에게 타격을 입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