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 전문성 강화·예술 치유 활성화 등 논의
"문화예술교육 질적 성장해야"…유인촌 장관, 전문가 간담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과 만나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와 국민이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수요맞춤형 교육의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외로움과 고립감 확산 등 사회 문제에 대응해 예술 치유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다뤘다.

유 장관은 "문화예술교육이 질적으로 성장하려면 역량 있는 문화예술교육가들이 국민의 생활 속에서 활동해야 한다"며 "치유와 회복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예술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권현정 청소년건축교육위원장, 김이삭 헬로뮤지엄 관장, 노주희 한국오디에이션교육연구소 대표, 박미리 용인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박은희 서울교육극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 정책은 2005년 본격 시작돼 내년이면 20주년을 맞는다.

지난 한 해 학교와 복지시설, 군부대 등 전국 1만 개가 넘는 시설에서 300만 명 이상이 문화예술교육을 받았다.

전문인력인 문화예술교육사 자격 취득자도 매년 3천여 명씩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3만2천여 명에 달했다.

그러나 문화예술교육의 양적 성장에 비해 국민 체감도나 참여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지난해 국민문화예술교육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은 11.3%에 불과했다.

아동·청소년 참여율은 39.7%로 상대적으로 높은 데 반해 성인은 7.0%로 저조했다.

이는 학교 교육은 정규교과 일환으로 운영되고, 사회 교육은 수혜 대상이 문화적 취약계층 일부에 한정됐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이에 지난해 2월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하고 '누구나, 더 가까이, 더 깊게 누리는 K-문화예술교육'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음 달 넷째 주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에는 문화예술교육 국제포럼을 열어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