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 참사 항공기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자료를 추출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음성기록장치에 저장된 자료의 추출을 완료했다.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늘 중 착수한다"고 말했다.비행자료기록장치(FDR) 외형이 일부 파손된 것에 대해서는 "특수 커넥터가 사고로 분실된 상태여서 어떻게 데이터를 추출할지 점검하고 있다"며 "커넥터 접합부를 복원하려면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한 경위를 두고는 "조종사가 복행을 시도하며 우측으로 선회했고, 관제사가 가장 가까운 방향으로 안내한 것"이라며 "관제사와 조종사가 상호합의해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 70%가 받는 기초연금을 올해는 1인 가구 기준 월소득 228만원 이하면 받게 된다. 지난해보다 15만원 오른 수치다. 고령화로 노인이 빠르게 늘면서 올해 기초연금 수급자는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주요 광역시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은 734만명에 달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기초연금 선정 기준액을 발표했다. 단독 가구는 기준액이 228만원, 부부 가구는 기준액이 364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단독 가구는 213만원, 부부 가구는 340만8000원 이하여야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각각 7%씩 오른 것이다.정부는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 70%가 기초연금을 수급할 수 있도록 소득·재산 수준, 생활 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매년 선정 기준액을 결정하고 있다. 노인 가구의 월소득 인정액(근로소득과 재산 등을 합산한 금액)이 선정 기준액보다 적으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올해 선정기준액은 2024년 대비 7% 높아졌다. 이는 노인의 근로소득이 지난해보다 11.4%, 공적연금 소득이 12.5% 상승한 영향이다. 복지부는 선정기준액 인상률이 소득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노인의 소유 자산 가치가 일부 하락(건물 -4.1%, 토지 -0.9%)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출생아 수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노인 세대에 진입하고, 수급액도 꾸준히 높아지면서 기초연금 지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2020년 단독 가구 기준 148만원이던 선정 기준액은 2025년 228만원으로 5년 만에 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14.9% 상승한 것보다 3배 가량 빠른 속도로 선정 기준액이 올랐다.노인 증가와 선정 기준액 상승이 맞물리며 기초연금 수급자 수는 202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선박 안에서 실종자 2명이 추가 발견됐다.태안해양경찰서는 1일 구조대가 배 안 끝부분에서 심정지 상태인 내국인 근로자 A(65)씨와 중국인 근로자 B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태안해경은 남은 실종자인 덤프트럭 운전사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이번 사고는 지난달 30일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공사 장비와 자재를 나르던 83t 작업선이 뒤집히며 발생했다. 승선원 7명 가운데 2명이 구조됐고 5명은 실종됐다.해경은 가용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밤샘 수색 등에 나선 끝에 실종자 가운데 4명을 찾았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