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철도사업 개통 공기 준수와 예산집행력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PM(Project Management) 체계로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을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발주기관으로서 대규모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철도공단은 그동안 사업의 다양한 단계와 공사 종류에 따라 주관부서가 분산돼 있었다.

각 부서 간 유기적인 연결이 부족해 업무가 지연되는 등 적기 공정 준수를 저해하는 요인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철도공단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현장 중심 사업관리(PM) 체계를 도입했다.

사업단장이 각 분야(토목·궤도·건축·전철 전력·신호통신·토지 보상 등)의 업무를 총괄해 공정 진행과 예산집행 현황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국정 중요 과제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과 철도 지하화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민간 투자사업의 지속 확대에 대비하고 철도공단의 설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간 분리됐던 건설과 시스템 설계를 하나의 본부로 통합한 것도 특징이다.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본부에 ‘공사 중지권’을 부여했다.

기존 연구조직을 철도혁신연구원으로 탈바꿈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실용화 연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도록 했다.

이에 철도공단은 6본부 2실 1원 5 지역본부에서 7본부 1원 6 지역본부(지역 사업단PM 총 35개)로 개편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새로운 시도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신설된 사업관리 조직은 사업의 규모 및 단계에 따라 사업단장을 처장·부장·차장급으로 분류하고 사업관리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들로 채워졌다.

특히 차장급 사업단장은 직위 공모를 통해 지원받은 후 이사장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하는 등 능력 있는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마련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현장 중심 PM 체계의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은 제2의 창립에 견줄 만큼 국가철도공단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라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건설을 위해 새로운 조직체계에서 직원 모두가 역량을 결집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