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조국혁신당은 16일 의원들의 회기 중 골프 금지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 주식 신규 투자와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국혁신당 의원들의 다짐 준비'를 마련했다. 이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발제한 것이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회기 중 골프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을 금지하고, 의원 특권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식 신규 투자와 코인 보유 금지, 부동산 구입시 당과 사전협의, 보좌진에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 요구 금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선 '단독이든 공동이든 교섭단체 구성 위해 노력하겠다', '구체적인 추진 일정 및 방식 등은 조국 대표에게 일임한다' 등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선 8명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조국혁신당이 추후 협력할 대상으론 민주당을 비롯해 진보당(3석)과 새로운미래(1석), 새진보연합(1석) 등이 거론된다.

조국혁신당은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서 교황선출 방식으로 선출 규정을 조만간 마련하기로 했다. 당선자들은 선호 상임위원회를 정해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워크숍에 참여해 조국혁신당 의원들에게 실제 의정활동 중 부닥치는 여러 문제에 대한 포괄적 내용을 담은 '슬기로운 의정생활' 강의를 진행했다.

조 대표는 "국민들께서는 조국혁신당이 국회 안에서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라고 명령하셨다"며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