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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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16일 자당 국회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제주도 방문한 사진을 공유하며 "4월 2일 김포서 제주로 향한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구냐"고 적었다. 사진 속 조 대표의 얼굴에는 모자이크가 돼 있었고 '내로남불'이라는 태그를 걸었다.

해당 글에 조용우 조국혁신당 대표 비서실장은 "제가 동승했는데 그날 타고 나서 불편을 느꼈다"라며 "그래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다. 김 의원은 남은 의정활동에 충실하라"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제주행 비즈니스 좌석을 조 대표가 이용했다고 인정한 것이다. 아울러 김 의원의 지적에 "깨알같이 챙겼다"고 불만섞인 반응을 보였다.

게시물에는 "국내선 비즈니스 금지? 말장난", "회기 전이라 탔나 보네. 치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국당, '국내 비즈니스' 금지 결의…김웅 "4월 2일은?"
조국혁신당은 내달 말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4가지 금지 조항을 정리해 '우리의 다짐' 형태로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국민들은 조국혁신당이 국회 안에서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라고 명령했다.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믿고 맡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