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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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한다. 지난해 한채양 대표가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통합대표직에 오른 데 이어 통합 매입과 물류를 통해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조치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해 계열사간 경영 자원을 통합,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통해 조직 운영 효율성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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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비상장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 발행 주식의 99.28%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30일 합병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예정 합병 기일은 6월30일이다. 이번 합병은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합병 절차에 따라 별도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7월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하고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소멸한다.

이마트는 이번 합병에 대해 "지난해 9월 한채양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후 추진한 통합 시너지 창출을 크게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원가 경쟁력과 운영 효율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통합 이마트가 출범하면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업체 판로와 고객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대형마트와 SSM 점포를 교차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한 통합 마케팅도 늘릴 것이란 계획이다.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도 기대 효과로 제시했다.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 내 물류 센터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란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 정비 등을 거쳐 2025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채양 대표는 "양사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업체에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