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고 수비팀 LG, 4강PO 첫판 승리…'허훈 2점' kt 완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안방서 kt에 78-70 승리…87점씩 올리던 kt 70점으로 묶어
마레이, 17점 21리바운드 맹폭…공격리바운드만 11개 잡아 프로농구 창원 LG가 '최고 수비팀'다운 위용을 뽐내며 수원 kt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kt 간판 허훈이 2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LG는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조상현 감독은 PO 통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처럼 2022-2023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이상 36승 18패)로 4강 PO로 직행한 LG는 서울 SK에 3연패를 당하는 쓴맛을 봤다.
6강 PO에서 조동현 감독이 이끈 울산 현대모비스를 3승 1패로 꺾은 정규리그 3위 kt(33승 21패)는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의 LG에는 첫 경기를 내줬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를 보면 4강 PO에서 먼저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78.8%(52차례 중 41회)였다.
LG의 수비력이 빛난 경기였다.
정규리그 최소 실점팀(76.9점) LG는 폭발력이 장점인 kt를 70점으로 묶었다.
kt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86.6점을 올렸고, 6강 PO에서 85.5점씩 기록했다.
아셈 마레이가 전반에만 13점 12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LG의 공수를 이끌었다.
주포 패리스 배스가 높이와 힘을 앞세운 마레이와 공수 맞대결에서 고전했고, 허훈마저 무득점으로 부진하면서 kt는 전반을 38-42로 끌려갔다.
kt가 빠르게 공수 전환에 나서려 할 때마다 마레이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내줘 공격 속도를 내지 못했다.
LG 특유의 '진흙탕 수비'는 3쿼터 초반 더 단단해졌다.
후반 시작 후 4분여 간 딱 한 골만 내준 LG는 마레이, 이재도, 양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57-42로 달아났다.
이때까지도 득점이 없던 허훈은 직후 조상현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져 자유투를 던졌으나 이마저도 실패하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LG에서는 65-54로 앞선 경기 종료 9분여 전 신인상의 주인공 유기상이 득점과 동시에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속공에 참여한 마레이가 골밑 득점, 이재도가 3점을 적중하며 kt의 추격세를 완전히 잠재웠다.
마레이는 홀로 17점 21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공격리바운드만 11개를 잡아내며 kt의 빅맨진을 압도했다.
LG의 돌격대장 이재도도 21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t에서는 배스가 1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LG의 유기적 수비에 실책을 7개나 저질렀다.
kt의 에이스 허훈은 2점에 그쳤다.
/연합뉴스
마레이, 17점 21리바운드 맹폭…공격리바운드만 11개 잡아 프로농구 창원 LG가 '최고 수비팀'다운 위용을 뽐내며 수원 kt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kt 간판 허훈이 2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LG는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조상현 감독은 PO 통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처럼 2022-2023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이상 36승 18패)로 4강 PO로 직행한 LG는 서울 SK에 3연패를 당하는 쓴맛을 봤다.
6강 PO에서 조동현 감독이 이끈 울산 현대모비스를 3승 1패로 꺾은 정규리그 3위 kt(33승 21패)는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의 LG에는 첫 경기를 내줬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를 보면 4강 PO에서 먼저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78.8%(52차례 중 41회)였다.
LG의 수비력이 빛난 경기였다.
정규리그 최소 실점팀(76.9점) LG는 폭발력이 장점인 kt를 70점으로 묶었다.
kt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86.6점을 올렸고, 6강 PO에서 85.5점씩 기록했다.
아셈 마레이가 전반에만 13점 12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LG의 공수를 이끌었다.
주포 패리스 배스가 높이와 힘을 앞세운 마레이와 공수 맞대결에서 고전했고, 허훈마저 무득점으로 부진하면서 kt는 전반을 38-42로 끌려갔다.
kt가 빠르게 공수 전환에 나서려 할 때마다 마레이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내줘 공격 속도를 내지 못했다.
LG 특유의 '진흙탕 수비'는 3쿼터 초반 더 단단해졌다.
후반 시작 후 4분여 간 딱 한 골만 내준 LG는 마레이, 이재도, 양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57-42로 달아났다.
이때까지도 득점이 없던 허훈은 직후 조상현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져 자유투를 던졌으나 이마저도 실패하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LG에서는 65-54로 앞선 경기 종료 9분여 전 신인상의 주인공 유기상이 득점과 동시에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속공에 참여한 마레이가 골밑 득점, 이재도가 3점을 적중하며 kt의 추격세를 완전히 잠재웠다.
마레이는 홀로 17점 21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공격리바운드만 11개를 잡아내며 kt의 빅맨진을 압도했다.
LG의 돌격대장 이재도도 21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t에서는 배스가 1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LG의 유기적 수비에 실책을 7개나 저질렀다.
kt의 에이스 허훈은 2점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