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2%로 0.1%p 상향…"회복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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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7%로 또올려·韓 2.3% 유지…中 올해 4.6%, 내년 4.1% 계속 둔화
"인플레이션 하락했지만 계속 경계해야…지정학 갈등이 교역에 악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완화 등을 근거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이는 IMF의 지난 1월 전망보다 0.1%포인트, 작년 10월 전망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작년 성장률 추정치인 3.2%와 같으며 IMF는 2025년에도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관적인 예측들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상승할 때와 거의 비슷한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IMF는 2000∼2019년 연평균 성장률인 3.8%와 비교하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대출 비용 증가와 재정 지원 중단 ▲코로나19의 장기 영향 ▲우크라이나 전쟁 ▲생산성 증가세 둔화 ▲지정학적 분열 확대 등이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선진국 경제는 성장률이 2023년 1.6%에서 2024년 1.7%, 2025년 1.8%로 증가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올해 선진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지난 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기록한 것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IMF는 미국 경제가 올해 2.7%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IMF는 작년 10월에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가, 1월에 0.6%포인트 상향했는데 이번에 다시 0.6%포인트 올려잡은 것이다.
유로존은 2023년 0.4%에서 2024년 0.8%, 2025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지난 1월 전망과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은 0.1%포인트,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각각 낮췄다.
특히 소비자심리가 약한 독일 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0.3%포인트 하향했다.
일본 경제는 관광객 급증 등 일시적 부양 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률이 2023년 1.9%에서 2024년 0.9%로 낮아지고 2025년에는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월 전망과 같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은 올해 4.2% 성장률을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1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높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4.2%로, 종전 그대로 유지됐다.
IMF는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가 누그러지는 가운데 중동과 중앙아시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증가세를 예상했다.
아시아에서는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2023년 5.2%, 2024년 4.6%, 2025년 4.1%로 계속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경제는 탄탄한 내수와 노동력 증가 덕분에 올해 6.8%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1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세계 인플레이션은 2023년 연평균 6.8%에서 2024년 5.9%, 2025년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전망과 비교하면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각각 0.1%포인트 증가했다.
IMF는 "다소 걱정스럽게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진전이 올해 초 이후 약간 정체됐다.
일시적인 지연일 수 있지만 경계를 유지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IMF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공급망 차질 완화, 중국의 수출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면서 에너지 가격이 지정학적 갈등 때문에 최근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의 수출을 더 제한하면 상품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교역량은 올해 3.0%, 내년 3.3% 증가할 것으로 봤다.
작년 교역 성장률인 0.3%보다 높지만, 2000∼2019년 연평균 성장률인 4.9%보다는 여전히 낮다.
1월 전망과 비교하면 IMF는 올해와 내년 교역 성장률 모두 0.3%포인트 하향했다.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지정학적 진영 간에 교역이 줄었으며, 국가들이 공급망 회복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점점 더 교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인플레이션 하락했지만 계속 경계해야…지정학 갈등이 교역에 악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완화 등을 근거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이는 IMF의 지난 1월 전망보다 0.1%포인트, 작년 10월 전망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작년 성장률 추정치인 3.2%와 같으며 IMF는 2025년에도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관적인 예측들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상승할 때와 거의 비슷한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IMF는 2000∼2019년 연평균 성장률인 3.8%와 비교하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대출 비용 증가와 재정 지원 중단 ▲코로나19의 장기 영향 ▲우크라이나 전쟁 ▲생산성 증가세 둔화 ▲지정학적 분열 확대 등이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선진국 경제는 성장률이 2023년 1.6%에서 2024년 1.7%, 2025년 1.8%로 증가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올해 선진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지난 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기록한 것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IMF는 미국 경제가 올해 2.7%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IMF는 작년 10월에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가, 1월에 0.6%포인트 상향했는데 이번에 다시 0.6%포인트 올려잡은 것이다.
유로존은 2023년 0.4%에서 2024년 0.8%, 2025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지난 1월 전망과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은 0.1%포인트,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각각 낮췄다.
특히 소비자심리가 약한 독일 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0.3%포인트 하향했다.
일본 경제는 관광객 급증 등 일시적 부양 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률이 2023년 1.9%에서 2024년 0.9%로 낮아지고 2025년에는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월 전망과 같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은 올해 4.2% 성장률을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1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높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4.2%로, 종전 그대로 유지됐다.
IMF는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가 누그러지는 가운데 중동과 중앙아시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증가세를 예상했다.
아시아에서는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2023년 5.2%, 2024년 4.6%, 2025년 4.1%로 계속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경제는 탄탄한 내수와 노동력 증가 덕분에 올해 6.8%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1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세계 인플레이션은 2023년 연평균 6.8%에서 2024년 5.9%, 2025년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전망과 비교하면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각각 0.1%포인트 증가했다.
IMF는 "다소 걱정스럽게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진전이 올해 초 이후 약간 정체됐다.
일시적인 지연일 수 있지만 경계를 유지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IMF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공급망 차질 완화, 중국의 수출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면서 에너지 가격이 지정학적 갈등 때문에 최근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의 수출을 더 제한하면 상품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교역량은 올해 3.0%, 내년 3.3% 증가할 것으로 봤다.
작년 교역 성장률인 0.3%보다 높지만, 2000∼2019년 연평균 성장률인 4.9%보다는 여전히 낮다.
1월 전망과 비교하면 IMF는 올해와 내년 교역 성장률 모두 0.3%포인트 하향했다.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지정학적 진영 간에 교역이 줄었으며, 국가들이 공급망 회복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점점 더 교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