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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방해 vs 조사관 성향 의심"…유엔조사위·이스라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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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방해 vs 조사관 성향 의심"…유엔조사위·이스라엘 갈등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과정에서 빚어진 전쟁 범죄와 인권침해를 현장 조사 중인 유엔 조사위원회가 이스라엘과 갈등을 빚고 있다.

    위원회 측은 이스라엘 정부가 유엔의 조사 활동에 비협조적이라고 비판하고 이스라엘은 조사관의 반유대주의적 성향이 의심스럽다며 맞서는 양상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문제 등을 규명하는 임무를 띤 유엔 조사위원회 소속 크리스 시도티 위원은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더 많은 증인과 접촉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적극적으로 방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할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자와 목격자를 접촉하려고 하자 이스라엘 정부가 협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접촉을 막으려는 행동을 보인다고 시도티 위원은 설명했다.

    이스라엘 측은 반박했다.

    주제네바 이스라엘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 기습 당시 피해자들은 유엔과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방문해 이미 만났다"고 밝혔다.

    진상 파악에 필요한 피해자 진술은 이미 확보됐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조사위로부터 품위 있는 대우를 결코 받지 못할 것"이라며 "조사위원들은 반유대주의 내지 반이스라엘 성향의 성명을 낸 기록도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조사위와 이스라엘의 갈등은 처음이 아니다.

    조사위는 이번 전쟁보다 2년 앞선 2021년 구성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일대의 분쟁 과정에서 빚어지는 반인권 행위를 조사하는 게 조사위의 임무다.

    조사위가 팔레스타인 지역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 측의 과잉대응이나 부당한 무력행사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면 이스라엘 측은 중립성을 상실한 조사 활동을 벌였다며 반박하면서 종종 불화를 빚었다.

    조사위는 하마스 기습 당시의 전쟁·반인권 범죄뿐 아니라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 내 폭력 행위 등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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