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연상호표 '기생수' 약진에 박찬욱 띄운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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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로 맞붙는 1·2위 OTT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통합 1위
84개국에서 톱10 안에 들며 흥행
쿠팡플레이, 콘텐츠 라인업 '맞불'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통합 1위
84개국에서 톱10 안에 들며 흥행
쿠팡플레이, 콘텐츠 라인업 '맞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기생수: 더 그레이'가 영어·비영어 부문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넷플릭스가 기생수를 앞세워 인기몰이에 나서자 쿠팡플레이도 박찬욱 감독의 신작을 독점 공개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17일 '기생수: 더 그레이'가 영어·비영어 부문 통합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84개국에서 톱(Top)10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처리하려는 경찰 조직 내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기생수는 칠레·모로코·싱가포르·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캐나다·이탈리아·스페인·일본·호주 등 84개국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시청 수'는 980만회를 기록했다.
기생수는 전소니·구교환·이정현·권해효·김인권 등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워 이른바 '연기 구멍' 없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기생수 제작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가 공개한 대담 영상에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흥행 소감을 전했다.
기생수가 흥행에 성공하자 넷플릭스 뒤를 추격 중인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OTT 쿠팡플레이도 올해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맞불을 놨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스포츠 콘텐츠를 1년 내내 선보이면서 이용자들을 묶어놓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5일에는 미국 HBO가 선보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를 독점 공개하면서 공세에 나섰다. 뒤이어 연내 공개 예정인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배우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가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흥행 기대작으로 꼽힌다.
후속타로 준비 중인 '가족계획'은 배우 배두나·류승범·백윤식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하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인기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국내 OTT 시장의 59.8%를 차지한 강자들로 평가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는 1125만명으로 OTT 중 1위를 차지했다. 쿠팡플레이는 같은 기간 83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이어 티빙(614만명), 웨이브(289만명), 디즈니플러스(229만명), 왓챠(63만명) 순으로 조사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넷플릭스는 17일 '기생수: 더 그레이'가 영어·비영어 부문 통합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84개국에서 톱(Top)10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처리하려는 경찰 조직 내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기생수는 칠레·모로코·싱가포르·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캐나다·이탈리아·스페인·일본·호주 등 84개국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시청 수'는 980만회를 기록했다.
기생수는 전소니·구교환·이정현·권해효·김인권 등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워 이른바 '연기 구멍' 없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기생수 제작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가 공개한 대담 영상에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흥행 소감을 전했다.
기생수가 흥행에 성공하자 넷플릭스 뒤를 추격 중인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OTT 쿠팡플레이도 올해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맞불을 놨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스포츠 콘텐츠를 1년 내내 선보이면서 이용자들을 묶어놓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5일에는 미국 HBO가 선보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를 독점 공개하면서 공세에 나섰다. 뒤이어 연내 공개 예정인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배우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가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흥행 기대작으로 꼽힌다.
후속타로 준비 중인 '가족계획'은 배우 배두나·류승범·백윤식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하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인기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국내 OTT 시장의 59.8%를 차지한 강자들로 평가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는 1125만명으로 OTT 중 1위를 차지했다. 쿠팡플레이는 같은 기간 83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이어 티빙(614만명), 웨이브(289만명), 디즈니플러스(229만명), 왓챠(63만명) 순으로 조사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