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스스로 이겨낸 수비 압박감…글러브까지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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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비 포지션서 실책 연발해 떨어진 자신감
작은 변화로 멘털 회복…3경기 연속 멀티 출루로 부활 프로야구 선수들은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기본적인 기량은 물론, 경기 당일 컨디션과 환경 등에 따라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하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심리적인 요인도 중요하다.
부담감, 압박감은 선수들을 위축시키고 이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진다.
많은 야구팀이 선수들의 심리 치료를 위해 멘털 코치와 전문 상담사를 두는 이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은 올 시즌 수비 보직을 변경했다.
작년까지 2루수를 봤던 김하성은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인정받아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유격수는 특급 내야수 산더르 보하르츠였는데, 김하성이 실력으로 밀어낸 모양새가 됐다.
김하성은 국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기에 보직 변경이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김하성은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152경기에서 7개의 실책을 범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실책을 벌써 4개나 저질렀다.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선 실책 2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경기에서 실책 2개 이상을 범한 건 MLB 진출 이후 처음이었다.
실책 2개는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 팀이 2-3으로 역전패하는 빌미가 됐다.
수비 문제는 김하성의 멘털을 흔들었다.
타격에도 영향을 줬다.
김하성은 8일까지 타율 0.205, 출루율 0.294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성적(타율 0.260, 출루율 0.351)과 차이가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김하성은 수비력 저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지난해 사용하던 글러브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새 시즌 변화를 주기 위해 스프링캠프 막판 글러브를 교체했는데, 새 글러브가 완전히 길들지 않으면서 불편함을 느꼈다.
김하성은 "(최근에 나온 수비 실수는) 새 글러브 문제는 아니었지만, 완전히 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글러브 교체로 심리 문제를 다스리는데 효과를 봤다.
김하성은 15일 다저스전에서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하면서 '4출루' 경기를 펼쳤고,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선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3출루' 경기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17일 밀워키전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글러브 교체가 부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그러나 어떻게든 변화를 줘서 슬럼프를 이겨내려고 노력한 과정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난 실수하더라도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올 시즌 말미엔 좋은 수비 기록을 세울 것으로 확신한다.
난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작은 변화로 멘털 회복…3경기 연속 멀티 출루로 부활 프로야구 선수들은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기본적인 기량은 물론, 경기 당일 컨디션과 환경 등에 따라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하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심리적인 요인도 중요하다.
부담감, 압박감은 선수들을 위축시키고 이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진다.
많은 야구팀이 선수들의 심리 치료를 위해 멘털 코치와 전문 상담사를 두는 이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은 올 시즌 수비 보직을 변경했다.
작년까지 2루수를 봤던 김하성은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인정받아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유격수는 특급 내야수 산더르 보하르츠였는데, 김하성이 실력으로 밀어낸 모양새가 됐다.
김하성은 국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기에 보직 변경이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김하성은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152경기에서 7개의 실책을 범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실책을 벌써 4개나 저질렀다.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선 실책 2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경기에서 실책 2개 이상을 범한 건 MLB 진출 이후 처음이었다.
실책 2개는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 팀이 2-3으로 역전패하는 빌미가 됐다.
수비 문제는 김하성의 멘털을 흔들었다.
타격에도 영향을 줬다.
김하성은 8일까지 타율 0.205, 출루율 0.294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성적(타율 0.260, 출루율 0.351)과 차이가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김하성은 수비력 저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지난해 사용하던 글러브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새 시즌 변화를 주기 위해 스프링캠프 막판 글러브를 교체했는데, 새 글러브가 완전히 길들지 않으면서 불편함을 느꼈다.
김하성은 "(최근에 나온 수비 실수는) 새 글러브 문제는 아니었지만, 완전히 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글러브 교체로 심리 문제를 다스리는데 효과를 봤다.
김하성은 15일 다저스전에서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하면서 '4출루' 경기를 펼쳤고,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선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3출루' 경기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17일 밀워키전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글러브 교체가 부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그러나 어떻게든 변화를 줘서 슬럼프를 이겨내려고 노력한 과정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난 실수하더라도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올 시즌 말미엔 좋은 수비 기록을 세울 것으로 확신한다.
난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