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새 사령탑에 김효범 감독대행 승격
프로농구 서울 삼성 신임 사령탑에 김효범 감독대행이 선임됐다.

삼성은 17일 "김효범 감독대행을 2024-2025시즌 감독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연봉과 계약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3년 계약으로 예상된다.

1983년생 김효범 감독은 10개 구단 사령탑 가운데 최연소가 된다.

2023-2024시즌을 시작할 때는 1979년생 김주성 원주 DB 감독이 최연소였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김효범 신임 감독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지명됐고 이후 SK와 KCC 등을 거쳐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2021년 삼성 코치를 맡았으며 2023-2024시즌 도중인 지난해 12월 은희석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아 2023-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 이전까지 4승 18패였던 삼성은 이후 32경기에서는 10승 22패를 기록했다.

2023-2024시즌 14승 40패의 성적에 그친 삼성은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러 김효범 감독은 '명가 재건'의 임무를 맡게 됐다.

삼성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감독대행으로 책임감 있는 팀 운영과 지도력을 보인 김효범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효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저를 믿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소통하는 팀 문화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해 팬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