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야구 어떻게 됐어?"…EV9 "3대0으로 이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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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 2024
기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Ki' 공개
이종호 장관도 디스플레이 보고 감탄
기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Ki' 공개
이종호 장관도 디스플레이 보고 감탄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 2024’의 기아 전시관. 나란히 선 EV9과 EV6 고성능 GT라인 전기차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EV9 운전석에 올라탄 사람이 “왼쪽 뒷자리 창문 반만 열어줘”라고 말하자 차창이 스르르 내려갔다. “어제 야구 어떻게 됐냐”는 물음에는 인공지능(AI) 비서가 KBO리그 다섯 경기 결과를 알려줬다.
조수석까지 넓게 펼쳐진 고해상 디스플레이는 똑똑했다. “주변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자 삼성동 주변 인기식당 30곳이 중앙 디스플레이에 지도와 함께 떠올랐다. 방문자 수와 좋아요 수, 별점은 물론 재방문 비율과 멀리서 찾아온 비율, 주차 가능 여부도 알려준다. 한 관람객은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기아는 이날 EV9에 적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기(Ki)’를 선보였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최고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석권한 EV9도 관심을 받았다.
스포트라이트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음성 인식, 콘텐츠 스트리밍 등 최신 정보기술(IT)이 집약된 ‘기’가 받았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차량을 기아 앱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으로 차량 주변 영상을 24시간 확인하고 내 차 위치를 문자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모두 합쳐 27형에 달하는 EV9의 디스플레이는 거대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EV9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공조 조작용 5인치 디스플레이,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기아 부스를 꼼꼼히 둘러봤다. EV6가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고 상을 받았다는 설명을 들은 이 장관은 “유럽에서도 우리나라 자동차를 보면서 ‘한국이 디자인을 잘하는 나라’라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EV9 운전석에 앉아 대형 디스플레이를 직접 손으로 쓸어보며 크기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조수석까지 넓게 펼쳐진 고해상 디스플레이는 똑똑했다. “주변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자 삼성동 주변 인기식당 30곳이 중앙 디스플레이에 지도와 함께 떠올랐다. 방문자 수와 좋아요 수, 별점은 물론 재방문 비율과 멀리서 찾아온 비율, 주차 가능 여부도 알려준다. 한 관람객은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기아는 이날 EV9에 적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기(Ki)’를 선보였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최고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석권한 EV9도 관심을 받았다.
스포트라이트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음성 인식, 콘텐츠 스트리밍 등 최신 정보기술(IT)이 집약된 ‘기’가 받았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차량을 기아 앱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으로 차량 주변 영상을 24시간 확인하고 내 차 위치를 문자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모두 합쳐 27형에 달하는 EV9의 디스플레이는 거대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EV9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공조 조작용 5인치 디스플레이,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기아 부스를 꼼꼼히 둘러봤다. EV6가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고 상을 받았다는 설명을 들은 이 장관은 “유럽에서도 우리나라 자동차를 보면서 ‘한국이 디자인을 잘하는 나라’라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EV9 운전석에 앉아 대형 디스플레이를 직접 손으로 쓸어보며 크기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