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美 의회서 상영…김덕영 "이승만도 기뻐하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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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연방의사당 강당서 상영회
이승만 전 대통령의 희생과 정치역정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The Birth of Korea)'이 미국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에서 상영됐다.
'건국전쟁'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월 16일 영화 '건국전쟁'이 미국 의회에서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최초로 상영되는 영예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70년 전 나라 잃은 청년 이승만은 미국 땅에 와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한민국 독립과 건국의 과정에서 이승만이란 존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54년 전쟁으로 초토화된 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그는 미 의사당에 서서 이곳 미국인들에게 자유 민주주의와 동맹의 가치를 역설했다"며 "70년 전 이승만 대통령이 섰던 미 의회에서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건국전쟁’이 상영되었다는 자체가 감격스러웠다.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순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하늘나라에서 이승만 대통령도 어제 행사를 보시면 기뻐하셨을 것 같다"며 "'건국전쟁'은 계속 대한민국의 진실을 위해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건국전쟁' 상영회는 지난 16일 오후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지하 방문자 센터에 있는 '사우스 오리엔테이션 시어터(South Orientation Theater)'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인비영리단체 '한미연합회(AKUS, 총회장 김영길)'가 주최했다. 한국계 미 연방 하원 의원인 미셸 박 스틸(공화당·한국명 박은주) 의원이 장소를 마련했다.
이번 상영회는 '한미연합회'와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총회'가 이승만 탄생 149주년 기념 사업을 추진하다 '건국전쟁'의 국내 흥행 소식을 듣고 영화를 제작한 김덕영 감독 측에 연락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영회에는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총회(총회장 김남수)' 회원들, 주미대사관 관계자, 교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행사엔 북한 김정은의 ‘금고지기’ 출신인 탈북 인사도 참석했다.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간부 출신 탈북민 이정호 씨는 “이승만이 없었으면 지금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한·미 동맹을 유지하고 있었을지 의문”이라며 “한국의 출발점을 알기 위해선 이 대통령의 진면목을 아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한국 정치인들은 영화가 시작되기 전 사진만 찍고 금방 가기도 했다"며 "그런데 박 의원을 포함해 여러분들은 끝까지 영화를 시청해주셨다. 놀랐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건국전쟁'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월 16일 영화 '건국전쟁'이 미국 의회에서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최초로 상영되는 영예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70년 전 나라 잃은 청년 이승만은 미국 땅에 와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한민국 독립과 건국의 과정에서 이승만이란 존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54년 전쟁으로 초토화된 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그는 미 의사당에 서서 이곳 미국인들에게 자유 민주주의와 동맹의 가치를 역설했다"며 "70년 전 이승만 대통령이 섰던 미 의회에서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건국전쟁’이 상영되었다는 자체가 감격스러웠다.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순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하늘나라에서 이승만 대통령도 어제 행사를 보시면 기뻐하셨을 것 같다"며 "'건국전쟁'은 계속 대한민국의 진실을 위해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건국전쟁' 상영회는 지난 16일 오후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지하 방문자 센터에 있는 '사우스 오리엔테이션 시어터(South Orientation Theater)'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인비영리단체 '한미연합회(AKUS, 총회장 김영길)'가 주최했다. 한국계 미 연방 하원 의원인 미셸 박 스틸(공화당·한국명 박은주) 의원이 장소를 마련했다.
이번 상영회는 '한미연합회'와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총회'가 이승만 탄생 149주년 기념 사업을 추진하다 '건국전쟁'의 국내 흥행 소식을 듣고 영화를 제작한 김덕영 감독 측에 연락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영회에는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총회(총회장 김남수)' 회원들, 주미대사관 관계자, 교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행사엔 북한 김정은의 ‘금고지기’ 출신인 탈북 인사도 참석했다.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간부 출신 탈북민 이정호 씨는 “이승만이 없었으면 지금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한·미 동맹을 유지하고 있었을지 의문”이라며 “한국의 출발점을 알기 위해선 이 대통령의 진면목을 아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한국 정치인들은 영화가 시작되기 전 사진만 찍고 금방 가기도 했다"며 "그런데 박 의원을 포함해 여러분들은 끝까지 영화를 시청해주셨다. 놀랐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