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업체 샤오미 주가가 전기차 출시와 실적 기대 등의 호재로 오름세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0.49% 오른 16.36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9% 넘게 올랐다. ‘짝퉁 애플’로 불리던 샤오미가 지난달 말 테슬라 모델3를 겨냥한 첫 번째 가성비 전기차 SU7을 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월가에선 초기 품질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으나 샤오미가 전기차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17.59홍콩달러다. 현 주가보다 약 8% 높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저가 공세에 힘입어 샤오미 전기차 주문량이 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연간 판매량을 5만5000~7만 대로 내다봤다. 올해 샤오미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4% 늘어난 191억위안, 매출은 14.6% 증가한 3105억위안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