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일까? '그래!"…'파주호텔 사건' 남성들의 섬뜩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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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숨진 남성들의 금전 거래 내역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이들이 부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액수는 지속해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숨진 남성 2명은 여성들을 호텔 객실로 유인하기 전 '백초크', '사람기절'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했다. 또 여성들이 객실에 들어간 후 제압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에 서로 메신저를 통해 '죽일까', '그래'라는 문답이 오간 내용도 발견돼 경찰은 이들이 계획적으로 여성들을 유인해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성들은 숨진 여성의 지인에게 연락해 해당 여성인 척하며 돈을 요구한 사실도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추락사하고, 이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남성 2명은 친구 사이이며, 여성 2명 중 1명은 남성들과 아는 사이이지만 다른 1명은 구인·구직 채팅방을 통해 남성들과 연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