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금리인하 불확실성에 '하락'…3국 재무장관 "원·엔화 평가절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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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초까지 금리인하 못할 위험…나스닥 1.15%↓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가 내년 초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기업 실적 시즌이 시작했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0.12%) 하락한 37,753.3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0.58%) 하락한 5,022.21을, 나스닥지수는 181.88포인트(1.15%) 하락한 15,683.37을 나타냈습니다.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아마존닷컴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애플 등 주요종목들의 주가가 내려갔습니다.
◆ 베이지북 "美 경기 소폭 확장…성장세 보인 지역 늘어"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말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습니다.
Fed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2월 말 이후 약간 더 확장됐다"며 "Fed를 구성하는 12개 지역 중 10곳에서 약간(slight) 혹은 완만한(modest) 경제 성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지출은 미국 전체적으로는 약간 증가했으나, 몇몇 지역에선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임의 소비재 지출이 약화했다는 겁니다.
◆ 바이든 "거액 보조금 받는 中 철강회사들, 경쟁 아닌 부정행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중국 철강회사가 보조금을 매개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며 주장했습니다. 중국산 철강 등에 대한 관세 3배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 철강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묵직한 보조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너무 오랫동안 중국 철강 회사들에 국비를 쏟아 부어가며 가능한 한 많은 철강을 생산하도록 했다"며 "중국 철강 회사는 결국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여분의 철강을 덤핑으로 판매하게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을 지적하며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3배로 올릴 것을 고려하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습니다. 중국산 특정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평균적 관세는 현재 7.5%이지만, 대통령이 직접 권고한 세율은 25%에 이릅니다.
◆ 한미일 재무장관 "엔화·원화 과도한 평가절하…韓日 우려 인지"
한미일 재무장관들이 17일(현지시간)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첫 3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3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기존 주요 20개국(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금융시장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과 중동 불안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등으로 한일 양국의 통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된 데 대한 우려를 3국이 공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 日 규슈-시코쿠 해협서 규모 6.4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17일 밤 11시14분께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진(진원 깊이 50㎞)으로 시코쿠 서쪽 고치현 스쿠모시와 에히메현 아이난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나타냈습니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입니다. 0부터 7까지로 표시됩니다. 진도6약은 서 있는 게 곤란하고 벽의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입니다.
◆강원·남부권 황사·…낮 기온 최고 27도
목요일인 18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습니다.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4~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7~13도가 예상됩니다. 낮 최고 기온은 평년(17~22도)보다 높은 18~27도로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에는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북부 서해안에 바다 안개가 유입될 전망입니다.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이고, 강원권과 대전·세종·충북·광주·전남·대구·경북·제주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가 내년 초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기업 실적 시즌이 시작했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0.12%) 하락한 37,753.3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0.58%) 하락한 5,022.21을, 나스닥지수는 181.88포인트(1.15%) 하락한 15,683.37을 나타냈습니다.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아마존닷컴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애플 등 주요종목들의 주가가 내려갔습니다.
◆ 베이지북 "美 경기 소폭 확장…성장세 보인 지역 늘어"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말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습니다.
Fed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2월 말 이후 약간 더 확장됐다"며 "Fed를 구성하는 12개 지역 중 10곳에서 약간(slight) 혹은 완만한(modest) 경제 성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지출은 미국 전체적으로는 약간 증가했으나, 몇몇 지역에선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임의 소비재 지출이 약화했다는 겁니다.
◆ 바이든 "거액 보조금 받는 中 철강회사들, 경쟁 아닌 부정행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중국 철강회사가 보조금을 매개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며 주장했습니다. 중국산 철강 등에 대한 관세 3배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 철강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묵직한 보조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너무 오랫동안 중국 철강 회사들에 국비를 쏟아 부어가며 가능한 한 많은 철강을 생산하도록 했다"며 "중국 철강 회사는 결국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여분의 철강을 덤핑으로 판매하게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을 지적하며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3배로 올릴 것을 고려하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습니다. 중국산 특정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평균적 관세는 현재 7.5%이지만, 대통령이 직접 권고한 세율은 25%에 이릅니다.
◆ 한미일 재무장관 "엔화·원화 과도한 평가절하…韓日 우려 인지"
한미일 재무장관들이 17일(현지시간)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첫 3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3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기존 주요 20개국(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금융시장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과 중동 불안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등으로 한일 양국의 통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된 데 대한 우려를 3국이 공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 日 규슈-시코쿠 해협서 규모 6.4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17일 밤 11시14분께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진(진원 깊이 50㎞)으로 시코쿠 서쪽 고치현 스쿠모시와 에히메현 아이난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나타냈습니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입니다. 0부터 7까지로 표시됩니다. 진도6약은 서 있는 게 곤란하고 벽의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입니다.
◆강원·남부권 황사·…낮 기온 최고 27도
목요일인 18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습니다.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4~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7~13도가 예상됩니다. 낮 최고 기온은 평년(17~22도)보다 높은 18~27도로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에는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북부 서해안에 바다 안개가 유입될 전망입니다.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이고, 강원권과 대전·세종·충북·광주·전남·대구·경북·제주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