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 독해진 네이버…파격 행보에 쿠팡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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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개월 무료' 이어 '당일배송'
쿠팡 아성 공략
네이버, 당일·일요배송 시작
도착보장 상품 중 50% 대상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중심
"물류센터 없이도 빠른 배송"
쿠팡 이탈고객 유입 효과 주목
쿠팡 아성 공략
네이버, 당일·일요배송 시작
도착보장 상품 중 50% 대상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중심
"물류센터 없이도 빠른 배송"
쿠팡 이탈고객 유입 효과 주목
네이버가 유료 구독 멤버십 이용자들에게 무료 혜택을 제공한 데 이어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경쟁이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최근 유료 구독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쿠팡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을 네이버가 끌어안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18일 자사 물류 솔루션 '네이버도착보장'을 통해 당일·일요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송 수요가 높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서울 등 수도권 먼저 당일·일요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도착보장은 약속한 배송예정일 안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도록 보장하는 서비스다. 배송예정일 안에 물건이 도착하지 않으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한다. 당일·일요배송 서비스는 지난 15일 시작됐다. 오전 11시까지 물건을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이 완료된다. 네이버도착보장 상품 중 절반은 당일배송이 가능하다. 빠른 배송을 원하는 일상 소비재(FMCG)와 패션 상품이 대상이다. 당일배송을 이용하고도 제때 물건을 받지 못한 이용자에겐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일배송을 하는 업체들은 보통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거나 직매입을 하는 구조인데 네이버는 이런 구조가 아닌데도 기술 연동과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 22일부터는 네이버도착보장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한다. 반품이나 교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송비는 판매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이에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해 보험 가입을 유도한 다음 배송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앞서 쿠팡이 유료 구독 멤버십 '와우'의 요금 인상하자 자사 멤버십 이용자들에게 3개월간 무료 혜택을 제공하면서 맞불을 놨다. 쿠팡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을 끌어안으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규 가입자에겐 3개월간 멤버십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뿐 아니라 예약·여행 영역에서도 최대 5% 적립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끌어올렸다. 실제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매달 정기결제하는 유료 구독 유지율(리텐션 비율)은 95%에 이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월 이용료가 4년간 4900원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쿠팡과 비교되는 대목 중 하나다. 쿠팡은 와우 월 요금을 58.1% 인상한 7890원으로 확정했다.
여기에 쿠팡 로켓배송의 견제구가 될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일배송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먼저 진행되지만 2025년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진용 네이버 NFA(네이버풀필먼드얼라이언스) 사업 리더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다양한 제휴사들과도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중"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네이버는 18일 자사 물류 솔루션 '네이버도착보장'을 통해 당일·일요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송 수요가 높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서울 등 수도권 먼저 당일·일요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도착보장은 약속한 배송예정일 안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도록 보장하는 서비스다. 배송예정일 안에 물건이 도착하지 않으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한다. 당일·일요배송 서비스는 지난 15일 시작됐다. 오전 11시까지 물건을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이 완료된다. 네이버도착보장 상품 중 절반은 당일배송이 가능하다. 빠른 배송을 원하는 일상 소비재(FMCG)와 패션 상품이 대상이다. 당일배송을 이용하고도 제때 물건을 받지 못한 이용자에겐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일배송을 하는 업체들은 보통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거나 직매입을 하는 구조인데 네이버는 이런 구조가 아닌데도 기술 연동과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 22일부터는 네이버도착보장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한다. 반품이나 교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송비는 판매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이에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해 보험 가입을 유도한 다음 배송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앞서 쿠팡이 유료 구독 멤버십 '와우'의 요금 인상하자 자사 멤버십 이용자들에게 3개월간 무료 혜택을 제공하면서 맞불을 놨다. 쿠팡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을 끌어안으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규 가입자에겐 3개월간 멤버십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뿐 아니라 예약·여행 영역에서도 최대 5% 적립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끌어올렸다. 실제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매달 정기결제하는 유료 구독 유지율(리텐션 비율)은 95%에 이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월 이용료가 4년간 4900원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쿠팡과 비교되는 대목 중 하나다. 쿠팡은 와우 월 요금을 58.1% 인상한 7890원으로 확정했다.
여기에 쿠팡 로켓배송의 견제구가 될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일배송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먼저 진행되지만 2025년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진용 네이버 NFA(네이버풀필먼드얼라이언스) 사업 리더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다양한 제휴사들과도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중"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