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사진=REUTERS
국내 주식시장에서 해운주와 정유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보복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방산주도 들썩이고 있다.

19일 오후 12시 46분 기준 한국석유는 전일 대비 4220원(24.49%) 오른 2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구석유(20.16%), 극동유화(9.16%)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흥아해운(7.16%) 등 해운주 뿐 아니라 빅텍(10.14%), 대성하이텍(6.82%) 등 중소형 방산주도 급등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4%), LIG넥스원(0.89%)은 5% 넘게 오른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중동 위기가 고조되며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위기감이 고조돼 유가가 오르면 정유 업체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힐 경우 해상 운임이 뛸 가능성이 있다. 또 국내 방산 기업은 아랍에미리트(UAE) 같은 중동 국가에 군사 장비를 수출한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을 타격했다는 것을 미 당국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4일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반격 방식과 시점을 검토해 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