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1000억 투자 받은 AI 기업…수소연료전지 스타트업 12억원 유치 [긱스 플러스]
수소연료전지·차량사물통신 스타트업, 수십억원대 투자 유치
AI 스타트업에 1000억원대 투자금 몰려


이번 주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차량사물통신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자율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로 국토부의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일본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1000억 투자 받은 AI 기업…수소연료전지 스타트업 12억원 유치 [긱스 플러스]
차량사물통신 스타트업 에티포스, 80억원 투자 유치
차량사물통신 스타트업 에티포스가 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에티포스는 차량과 신호등에 탑재돼 교통정보 등을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V2X 장비를 개발했다. 국토교통부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등에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로 일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V2X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차량용 통신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V2X 반도체 설계자산(IP)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 스타트업 햅스, 12억원 투자 유치
수소연료전지 기업 햅스가 안다아시아벤처스로부터 1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햅스는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수소연료전지에서 전기와 열을 발생시키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 기반의 스택을 생산하고 있다. 햅스는 공랭식과 수냉식 연료전지 제품화에 성공해 국내 주요 연료전지 시스템사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6억원으로 올해 매출 목표는 80억원이다. 안다아시아 관계자는 "햅스는 생산공정 자동화와 일체형 탄소분리판의 핵심기술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1000억원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K네트웍스와 KT,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올해 1분기 업스테이지는 솔라, 다큐먼트AI와 관련해 100억원 규모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300억원 규모 추가 계약을 논의하고 있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스테이지는 미국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기업과 접점을 확대하고 기업 특화 LLM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 솔라와 기업 문서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다큐먼트AI의 사업성과 기술적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증명한 덕분에 투자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1000억 투자 받은 AI 기업…수소연료전지 스타트업 12억원 유치 [긱스 플러스]
운동맘 커뮤니티 히로인스, 4억원 투자 유치
‘엄마를 위한 운동일기’ 히로인스를 운영하는 패러다임시프트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에서 4억원의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8억원이다. 히로인스는 엄마들이 운동일기를 올리고 서로 응원을 주고받으며 리워드도 받을 수 있는 앱테크형 소셜미디어다. 히로인스는 지난해 4월 정식 출시됐고 현재 1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50만개의 운동일기와 500만개의 응원댓글을 주고받으며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히로인스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급격히 커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핵심 광고,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엄마들은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의 건기식 까지 한 번에 구매하는 시장의 핵심 소비 계층이기 때문이다. 패러다임시프트는 직장인 앱 리멤버에서 커뮤니티를 구축한 멤버들이 창업했다. 패러다임시프트의 남윤선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고객을 깊게 이해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금번 투자를 통해 엄마들이 건강에 대해 소통하는 대세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방열기판 업체 더굿시스템, 70억 투자 유치
반도체 패키지용 방열기판 제조 기업 더굿시스템(TGS)이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BSK인베스트먼트 등이 구주 매입 방식으로 1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일본의 반도체 기업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60억원을 투자했다. 더굿시스템은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반도체 패키지용 고성능 방열기판을 개발한다. 반도체는 열이 200도 이상 나오는 등 발열이 심해 칩을 포장해 사용한다. 이때 들어가는 특수 소재가 열을 내려줄 수 있는 반도체 패키지용 방열기판이다. 더굿시스템은 방열특성 설계기술과 관련해 4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