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운동 중 쓰러진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사라진 의인이 현직 경찰로 알려져 화제다.3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운동 중 심정지 환자 발견.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지난달 6일 오후 9시께 경기 광명시에 있는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남성 A씨가 러닝머신에서 뛰다가 속도를 줄이는 듯하더니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다.운동을 하던 주변 사람들은 놀란 듯 A씨를 쳐다봤다. 한 남성은 급하게 헬스장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고, 또 다른 시민은 A씨의 엉킨 다리를 풀어주려고 했다. 그 사이 A씨의 입에는 거품이 생기고 몸은 점점 경직되어 가고 있었다.누구도 선뜻 구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때 한 남성이 A씨의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주저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남성의 정체는 서울관악경찰서 형사팀 김영봉 경위였다.휴무일 체력단련을 위해 헬스장을 찾은 그는 쓰러진 A씨를 발견하고는 바로 구조에 나섰다. 김 경위는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119 전화 코칭에 따라 환자의 의식과 호흡 유무를 계속해 체크하며 약 7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구급대원이 출동해 응급처치를 시작하자 김 경위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그로부터 10일 뒤 A씨의 아내는 관악경찰서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남겼다.그는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었던 신랑의 생명을 살려주신 분"이라면서 "기적적으로 신랑이 깨어난 후 너무도 경황이 없다가 나중에 지인에게 바로 옆에서 운동하던 분이 마침 경찰 분이었고, 신랑이 쓰러진 걸 보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서 살아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이어 &qu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가수 김호중씨(33)를 변호하던 조남관 변호사가 돌연 사임했다. 김씨는 전직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의 조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호화 전관을 활용해 사법 리스크 방어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김씨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지난 5월부터 변호를 맡아왔던 조 변호사는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김씨를 변호하기로 합의해 재판 시작 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변호사는 34회 사법시험 합격 후 27년간 검사로 활동했다. 노무현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을 지냈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2022년 4월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앞서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압구정동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고 음주 측정에서 음성(혈중알코올농도 0.03% 미만)이 나왔다. 이후 김씨는 음주운전을 부인하다가, 범행 열흘 만인 지난 5월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실토했다.김씨는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김씨의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기 위해 ‘위드마크 공식’을 사용했으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김 씨는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변호사를 비롯해 새로운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제출한 것을 두고 검찰 내부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검찰청이 각 검사에 대한 탄핵 이유를 조목조목 반박했다.대검찰청은 3일 ‘탄핵소추 사유의 부존재 설명자료’라는 제목의 A4 용지 5장 분량의 문서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게시하고 출입 기자들에게도 공유했다. 전날 이원석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에서 각 검사들의 탄핵 사유를 반박한 데 이어 대검 차원에서 사실상 공식 설명자료를 추가로 작성·배포한 것이다.해당 자료는 대검 정책기획과가 작성했다. 설명자료에는 강백신 수원지검 차장검사·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엄희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 탄핵당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과 근거가 담겼다.대검은 민주당이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한 위법 압수수색 의혹 등을 문제로 지적한 강 검사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에 걸친 법원의 영장 심사,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 등을 통해 수사 개시·진행의 적법성이 이미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 등이 제기된 김 검사에 대해서는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사건 관계인(장씨)이 ‘과시를 위해 거짓을 지어냈고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며 스스로 허위임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해명했다.김 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뇌물 수수 등 의혹 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탄핵 사유에 대해서도 “전세금 명목 뇌물 등 사건들은 사건관계인의 진술과 객관적 증거 등을 충분히 검토했고 고발인조차 종국처분에 이의를 신청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