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거인' 모리스 창, 대만 최고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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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총통 "공급망 주도 밑바탕"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 설립자인 모리스 창 전 회장이 쑨원 훈장을 받았다. 쑨원 훈장은 국가 원수가 아닌 사람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이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타이베이 총통궁에서 훈장 수여식을 열고 창 전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차이 총통은 “창 회장의 뛰어난 비전으로 창업한 TSMC 덕분에 대만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창 전 회장은 “39년 전 회사를 설립하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를 만들고자 한 열망에 정부의 반도체산업 지원 노력이 합쳐진 것”이라며 “TSMC는 자유무역의 혜택과 함께 성장해 왔지만 최근 자유시장 정책이 도전에 직면해 회사의 새로운 리더에게 높은 수준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92세인 창 전 회장은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했다. 이를 바탕으로 1980년대 후반 TSMC를 설립해 대만을 반도체 강국으로 세운 뒤 2018년 현직에서 은퇴했다.
‘대만 반도체산업의 아버지’로 불리는 창 전 회장은 대만을 대표해 연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여섯 차례 참석하는 등 국가 원로로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차이 총통은 “창 회장의 뛰어난 비전으로 창업한 TSMC 덕분에 대만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창 전 회장은 “39년 전 회사를 설립하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를 만들고자 한 열망에 정부의 반도체산업 지원 노력이 합쳐진 것”이라며 “TSMC는 자유무역의 혜택과 함께 성장해 왔지만 최근 자유시장 정책이 도전에 직면해 회사의 새로운 리더에게 높은 수준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92세인 창 전 회장은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했다. 이를 바탕으로 1980년대 후반 TSMC를 설립해 대만을 반도체 강국으로 세운 뒤 2018년 현직에서 은퇴했다.
‘대만 반도체산업의 아버지’로 불리는 창 전 회장은 대만을 대표해 연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여섯 차례 참석하는 등 국가 원로로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