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LG 감독 "윤원상, 본인이 준비한 결과…극적인 선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프로농구 LG, 윤원상 극적인 버저비터로 kt에 역전승
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짜릿한 버저비터로 팀을 승리로 이끈 윤원상에 대해 "본인이 준비한 결과"라며 칭찬했다.
LG는 20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윤원상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힘입어 76-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3점포로 LG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가게 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LG는 3쿼터까지 kt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갔다.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kt가 더 멀리 도망가지 못하도록 격차를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
4쿼터 초반까지도 8점 차로 뒤지던 LG는 마레이의 8연속 득점과 윤원상의 극적인 버저비터 3점슛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극적인 선물을 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리바운드와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은 "2차전에서 나나 선수들이나 차분하지 못해서, 오늘은 냉정해지려고 노력했다"며 "선수들이 중간에 흐트러지는 듯하면 강하게 질책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결정적인 3점포로 팀에 승리를 안긴 윤원상에게 미안함부터 전했다.
윤원상은 올 시즌 정규리그 18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10분 29초를 뛰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54경기 전 경기에 나서서 평균 25분 넘게 소화했지만, 올 시즌 신인 유기상이 들어오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조상현 감독은 "윤원상에게 미안한 부분이 좀 많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잘 해줬지만 올해 기회가 많이 못 갔다"며 "올 시즌 뒤 군대에 가는데, D리그에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윤원상이 언젠가 터질 선수라고 믿고 있었다.
조 감독은 "윤원상은 늘 새벽이나 밤에 나와서 훈련하는 선수다.
한 번쯤 기회가 가겠다고 생각했다"며 "체육관에 일찍 나가보면 자주 윤원상과 마주쳤는데, 힘들어도 좀 버티면 기회를 받을 거라고 말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동우 코치가 윤원상의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로스터에 넣었다"는 조 감독은 "결국 윤원상 본인이 준비한 결과다.
갑자기 플레이오프 3차전을 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윤원상을 칭찬했다.
이어 "다른 D리그 선수들도 (언제든 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준비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39%대에 머물며 좀처럼 점수를 쌓지 못했지만, 리바운드 44개를 따내고 끈질긴 수비로 폭발력이 좋은 kt를 73점으로 묶으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내용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빡빡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kt 공격을 잘 막아냈다"고 자평했다.
"슛이 계속 고민"이라는 조상현 감독은 "속공에서도 15점 정도를 넣어줘야 80점대 게임을 할 수 있다"며 4차전에서는 더욱 강한 화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kt의 송영진 감독은 뼈아픈 역전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송 감독은 "4쿼터에서 경기 운영을 잘 못한 것 같다.
좀 더 마이클 에릭을 끌고 갔어야 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4강 PO 전적 1승 2패가 된 kt에 이제 1패는 곧 시즌 종료다.
송 감독은 "물러날 곳이 없다.
다시 정신을 무장하고, 최적의 컨디션으로 창원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LG는 20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윤원상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힘입어 76-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3점포로 LG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가게 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LG는 3쿼터까지 kt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갔다.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kt가 더 멀리 도망가지 못하도록 격차를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
4쿼터 초반까지도 8점 차로 뒤지던 LG는 마레이의 8연속 득점과 윤원상의 극적인 버저비터 3점슛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극적인 선물을 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리바운드와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은 "2차전에서 나나 선수들이나 차분하지 못해서, 오늘은 냉정해지려고 노력했다"며 "선수들이 중간에 흐트러지는 듯하면 강하게 질책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결정적인 3점포로 팀에 승리를 안긴 윤원상에게 미안함부터 전했다.
윤원상은 올 시즌 정규리그 18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10분 29초를 뛰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54경기 전 경기에 나서서 평균 25분 넘게 소화했지만, 올 시즌 신인 유기상이 들어오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조상현 감독은 "윤원상에게 미안한 부분이 좀 많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잘 해줬지만 올해 기회가 많이 못 갔다"며 "올 시즌 뒤 군대에 가는데, D리그에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윤원상이 언젠가 터질 선수라고 믿고 있었다.
조 감독은 "윤원상은 늘 새벽이나 밤에 나와서 훈련하는 선수다.
한 번쯤 기회가 가겠다고 생각했다"며 "체육관에 일찍 나가보면 자주 윤원상과 마주쳤는데, 힘들어도 좀 버티면 기회를 받을 거라고 말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동우 코치가 윤원상의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로스터에 넣었다"는 조 감독은 "결국 윤원상 본인이 준비한 결과다.
갑자기 플레이오프 3차전을 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윤원상을 칭찬했다.
이어 "다른 D리그 선수들도 (언제든 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준비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39%대에 머물며 좀처럼 점수를 쌓지 못했지만, 리바운드 44개를 따내고 끈질긴 수비로 폭발력이 좋은 kt를 73점으로 묶으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내용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빡빡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kt 공격을 잘 막아냈다"고 자평했다.
"슛이 계속 고민"이라는 조상현 감독은 "속공에서도 15점 정도를 넣어줘야 80점대 게임을 할 수 있다"며 4차전에서는 더욱 강한 화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kt의 송영진 감독은 뼈아픈 역전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송 감독은 "4쿼터에서 경기 운영을 잘 못한 것 같다.
좀 더 마이클 에릭을 끌고 갔어야 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4강 PO 전적 1승 2패가 된 kt에 이제 1패는 곧 시즌 종료다.
송 감독은 "물러날 곳이 없다.
다시 정신을 무장하고, 최적의 컨디션으로 창원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