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너무 많다"…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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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부동산값 상승 등 불만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전역에서 20일(현지시간)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AFP 통신이 스페인 국영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 추산 2만여명, 주최 측 추산 5만여명의 시위대는 "카나리아 제도는 판매용이 아니다", "관광 중단", "내 고향을 존중해달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 행진에 나섰다.
주최 측은 과잉 관광 탓에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며 환경이 파괴되고 지역 주민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며 관광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 거주민을 위한 주택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시위대는 비거주민의 부동산 구매 제한, 관광객에 대한 환경세 도입, 휴가용 임대주택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아프리카 서북부 해안에 위치한 카나리아 제도는 화산 지형과 연중 내리쬐는 햇살로 유명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지난해의 경우 현지 주민 220만명의 7배가 넘는 약 1천6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 산업이 카나리아제도의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어마어마하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명 중 4명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관광업에서 섬 전체 GDP의 36%가 창출된다.
/연합뉴스
경찰 추산 2만여명, 주최 측 추산 5만여명의 시위대는 "카나리아 제도는 판매용이 아니다", "관광 중단", "내 고향을 존중해달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 행진에 나섰다.
주최 측은 과잉 관광 탓에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며 환경이 파괴되고 지역 주민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며 관광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 거주민을 위한 주택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시위대는 비거주민의 부동산 구매 제한, 관광객에 대한 환경세 도입, 휴가용 임대주택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아프리카 서북부 해안에 위치한 카나리아 제도는 화산 지형과 연중 내리쬐는 햇살로 유명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지난해의 경우 현지 주민 220만명의 7배가 넘는 약 1천6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 산업이 카나리아제도의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어마어마하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명 중 4명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관광업에서 섬 전체 GDP의 36%가 창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