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경영권 분쟁 도맡아…베테랑 포진한 화우 선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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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현 화우 자문그룹장
경영권 분쟁자문, 종합 서비스
M&A·공매 등 대응 범위 넓혀
경영권 분쟁자문, 종합 서비스
M&A·공매 등 대응 범위 넓혀
최근 몇 년간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이 증가하면서 지배구조 관련 문제가 상시적인 업무로 자리 잡았다. 법무법인 화우의 새 자문그룹장에 선임된 안상현 파트너변호사(사진·사법연수원 30기)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강화와 소액주주 목소리 확대로 지배구조 개선 및 내부통제 강화와 같은 자문업무가 상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안 변호사는 2003년 화우 설립부터 지금까지 경영권 자문 분야에서 활약해온 ‘화우맨’이다. 한진칼, 금호석유화학 등 굵직한 경영권 분쟁이 그의 손을 거쳤다.
그는 “경영권 분쟁만큼은 화우가 로펌업계 1등으로 평가받는다”며 “기업의 절체절명 상황에서 정답이 아닐지라도 실질적인 해결책은 제시하는 것이 성공적인 자문”이라고 강조했다. 유권해석, 선례가 없는 상황에서 산업, 기업평판, 당국과의 관계 등을 정무적으로 고려하고 리서치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자문으로 에스엠과 한미사이언스의 가처분 승소를 꼽았다. 그는 “에스엠에는 한 달, 한미사이언스에는 두 달간 태스크포스 인력들이 밤낮으로 매달렸다”며 “판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도 의미 있지만 과정에서 기업 담당자들이 화우의 가치를 인정해준 것이 더 큰 성과”라고 말했다. 다만 양사 모두 주주의 선택이 판결 방향과는 달랐던 점은 로펌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고 인정했다.
안 변호사가 이끄는 화우 자문그룹은 인수합병(M&A), 기업 법무, 국제중재, 국제통상, 국제법무팀으로 구성되며 120여 명의 변호사, 외국변호사, 회계사, 전문인력이 포진해 있다. 그는 “과거 경영권 분쟁은 송무 사건이었지만 이제는 종합적인 자문서비스”라며 “가처분, 신주발행 등에서 그치지 않고 M&A, 공개매수, 공시, 주총, 언론 대응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형 M&A 거래는 다소 침체했으나 중소형 딜은 지속되고 있다고 안 변호사는 전했다. 이어 “기업 수익성 악화로 기업 규모를 줄이는 ‘다운사이즈 딜’ 수요가 이어지면서 M&A와 계열사 구조조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1999년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안 변호사는 2003년 화우 설립부터 지금까지 경영권 자문 분야에서 활약해온 ‘화우맨’이다. 한진칼, 금호석유화학 등 굵직한 경영권 분쟁이 그의 손을 거쳤다.
그는 “경영권 분쟁만큼은 화우가 로펌업계 1등으로 평가받는다”며 “기업의 절체절명 상황에서 정답이 아닐지라도 실질적인 해결책은 제시하는 것이 성공적인 자문”이라고 강조했다. 유권해석, 선례가 없는 상황에서 산업, 기업평판, 당국과의 관계 등을 정무적으로 고려하고 리서치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자문으로 에스엠과 한미사이언스의 가처분 승소를 꼽았다. 그는 “에스엠에는 한 달, 한미사이언스에는 두 달간 태스크포스 인력들이 밤낮으로 매달렸다”며 “판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도 의미 있지만 과정에서 기업 담당자들이 화우의 가치를 인정해준 것이 더 큰 성과”라고 말했다. 다만 양사 모두 주주의 선택이 판결 방향과는 달랐던 점은 로펌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고 인정했다.
안 변호사가 이끄는 화우 자문그룹은 인수합병(M&A), 기업 법무, 국제중재, 국제통상, 국제법무팀으로 구성되며 120여 명의 변호사, 외국변호사, 회계사, 전문인력이 포진해 있다. 그는 “과거 경영권 분쟁은 송무 사건이었지만 이제는 종합적인 자문서비스”라며 “가처분, 신주발행 등에서 그치지 않고 M&A, 공개매수, 공시, 주총, 언론 대응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형 M&A 거래는 다소 침체했으나 중소형 딜은 지속되고 있다고 안 변호사는 전했다. 이어 “기업 수익성 악화로 기업 규모를 줄이는 ‘다운사이즈 딜’ 수요가 이어지면서 M&A와 계열사 구조조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