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으로 보답한 LG 김범석 "선발 기회 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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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거포 유망주 김범석(19)이 올해 처음 찾아온 선발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김범석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대역전승을 견인했다.
김범석은 LG가 6-8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SSG 베테랑 불펜 노경은(40)을 상대로 결승 만루포를 작렬했다.
김범석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밀어 쳤고, 타구는 포물선을 그리며 오른쪽 담장 뒤에 떨어졌다.
프로 2년 차 김범석의 1군 통산 두 번째 홈런이자 첫 그랜드슬램이다.
올 시즌 앞선 3경기에서 대타 카드로만 활용됐던 김범석으로서는 염경엽 LG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셈이다.
이날 선발 출전도 더블헤더로 인한 주전 멤버의 체력 소모를 막기 위한 차원이 컸다.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상대 팀에서) 왼손 투수가 나오면 상대 전적이나 컨디션이 안 좋은 사람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라인업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김범석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가장 큰 공적을 세우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했다.
김범석은 곧바로 이어진 DH 2차전에도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범석은 1차전을 마치고 "선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초반에 팀이 실점하면서 끌려가다가 홈런으로 팀 분위기가 반전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만족해했다.
홈런에 대해선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모창민 코치님이 직구를 칠지, 변화구를 칠지 정하자고 하셔서 변화구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면서 "두 번째 공이 높은 실투였는데 ABS에 걸친 것이 (다음 공의) 궤적을 읽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범석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에 지명됐다.
그는 고교 때부터 공수 모두 최강이라고 평가받았다.
김범석은 2022년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에 홈런 10개를 때렸는데, 고교야구가 나무 배트를 사용한 2004년 이래 처음 나온 두 자릿수 홈런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퓨처스(2군)리그 58경기에서 타율 0.286(196타수 56안타) 6홈런을 기록했다.
1군 출전은 10경기였다.
/연합뉴스
김범석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대역전승을 견인했다.
김범석은 LG가 6-8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SSG 베테랑 불펜 노경은(40)을 상대로 결승 만루포를 작렬했다.
김범석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밀어 쳤고, 타구는 포물선을 그리며 오른쪽 담장 뒤에 떨어졌다.
프로 2년 차 김범석의 1군 통산 두 번째 홈런이자 첫 그랜드슬램이다.
올 시즌 앞선 3경기에서 대타 카드로만 활용됐던 김범석으로서는 염경엽 LG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셈이다.
이날 선발 출전도 더블헤더로 인한 주전 멤버의 체력 소모를 막기 위한 차원이 컸다.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상대 팀에서) 왼손 투수가 나오면 상대 전적이나 컨디션이 안 좋은 사람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라인업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김범석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가장 큰 공적을 세우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했다.
김범석은 곧바로 이어진 DH 2차전에도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범석은 1차전을 마치고 "선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초반에 팀이 실점하면서 끌려가다가 홈런으로 팀 분위기가 반전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만족해했다.
홈런에 대해선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모창민 코치님이 직구를 칠지, 변화구를 칠지 정하자고 하셔서 변화구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면서 "두 번째 공이 높은 실투였는데 ABS에 걸친 것이 (다음 공의) 궤적을 읽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범석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에 지명됐다.
그는 고교 때부터 공수 모두 최강이라고 평가받았다.
김범석은 2022년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에 홈런 10개를 때렸는데, 고교야구가 나무 배트를 사용한 2004년 이래 처음 나온 두 자릿수 홈런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퓨처스(2군)리그 58경기에서 타율 0.286(196타수 56안타) 6홈런을 기록했다.
1군 출전은 10경기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