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팀 최초 챔프전 진출 '새 역사'…KCC "LG·kt, 아무나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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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챔프전도 이 기세로"…라건아 "나·팀원들에 대한 자신감 충만"
프로농구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 부산 KCC는 누구와 붙어도 좋다며 치솟은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무장돼있어서 4차전에서 끝낼 수 있었다"면서 "챔피언결정전도 이 기세로 밀고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CC는 이날 안방에서 DB를 80-6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며 챔프전에 올랐다.
허웅, 최준용, 라건아, 송교창, 이승현 등 화려한 구성으로 개막 전부터 '슈퍼팀'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나 정규리그에선 5위에 그쳤던 KCC는 6강 PO에서 서울 SK를 3승으로 제압하며 위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어 4강 PO에선 1차전을 잡은 뒤 2차전을 내줬으나 3∼4차전 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 팀 DB를 따돌리며 5위 팀 최초의 챔프전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전 감독은 "여름에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국가대표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손발이 맞지 않고 부상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등 정규리그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PO에 가는 것마저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시즌이 흘러가면서 하나씩 맞춰지며 고비를 잘 넘겼다"고 되짚었다.
이어 "선수들이나 저나 자존심이 강해서 PO에선 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훈련에서 나오고 선수들이 말을 잘 듣고 하는 상황을 보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4강 PO에 대해선 "중요한 경기는 1∼2명의 선수가 아닌 7∼8명의 선수가 다 같이 해야 한다.
상대는 디드릭 로슨이나 이선 알바노 중심으로 경기하다 보니 두 선수가 지쳤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우리는 로테이션이 상당히 좋았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이제 KCC는 창원 LG와 수원 kt 간 4강 PO의 승자를 기다린다.
현재는 LG가 2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전 감독은 "우리 팀은 양보하고 이타적으로 한다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현재 구성으로 로테이션도 좋고, 선수들이 출전하면 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도 돼 있다"면서 특히 "라건아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승을 못 하면 욕을 먹는 구성이다.
우승하고 욕을 안 먹고 싶다"며 챔피언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4강 PO에서 매 경기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이날은 1쿼터에만 블록슛 3개를 폭발하며 상대 기를 누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라건아 역시 "LG든 kt든 상관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LG엔 아셈 마레이, kt는 패리스 배스라는 강력한 외국인 선수가 버티고 있어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라건아와 '진검승부'가 예고돼있다.
그는 마레이나 배스와의 매치업에 대해 "누가 우위에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신중하면서도 "나 스스로에 대해서나 팀원들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며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연합뉴스
전창진 KCC 감독은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무장돼있어서 4차전에서 끝낼 수 있었다"면서 "챔피언결정전도 이 기세로 밀고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CC는 이날 안방에서 DB를 80-6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며 챔프전에 올랐다.
허웅, 최준용, 라건아, 송교창, 이승현 등 화려한 구성으로 개막 전부터 '슈퍼팀'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나 정규리그에선 5위에 그쳤던 KCC는 6강 PO에서 서울 SK를 3승으로 제압하며 위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어 4강 PO에선 1차전을 잡은 뒤 2차전을 내줬으나 3∼4차전 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 팀 DB를 따돌리며 5위 팀 최초의 챔프전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전 감독은 "여름에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국가대표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손발이 맞지 않고 부상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등 정규리그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PO에 가는 것마저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시즌이 흘러가면서 하나씩 맞춰지며 고비를 잘 넘겼다"고 되짚었다.
이어 "선수들이나 저나 자존심이 강해서 PO에선 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훈련에서 나오고 선수들이 말을 잘 듣고 하는 상황을 보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4강 PO에 대해선 "중요한 경기는 1∼2명의 선수가 아닌 7∼8명의 선수가 다 같이 해야 한다.
상대는 디드릭 로슨이나 이선 알바노 중심으로 경기하다 보니 두 선수가 지쳤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우리는 로테이션이 상당히 좋았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이제 KCC는 창원 LG와 수원 kt 간 4강 PO의 승자를 기다린다.
현재는 LG가 2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전 감독은 "우리 팀은 양보하고 이타적으로 한다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현재 구성으로 로테이션도 좋고, 선수들이 출전하면 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도 돼 있다"면서 특히 "라건아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승을 못 하면 욕을 먹는 구성이다.
우승하고 욕을 안 먹고 싶다"며 챔피언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4강 PO에서 매 경기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이날은 1쿼터에만 블록슛 3개를 폭발하며 상대 기를 누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라건아 역시 "LG든 kt든 상관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LG엔 아셈 마레이, kt는 패리스 배스라는 강력한 외국인 선수가 버티고 있어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라건아와 '진검승부'가 예고돼있다.
그는 마레이나 배스와의 매치업에 대해 "누가 우위에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신중하면서도 "나 스스로에 대해서나 팀원들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며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