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 씨티은행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REUTERS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 씨티은행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REUTERS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코스피지수에 대해 "향후 주가 반등은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안정되는지 여부"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허재환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흐름은 지난해 8~10월까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우려로 조정을 받았던 국면과 유사하다"며 "지난해 여름에도 미 2년물 금리 기준으로 5%가 넘어서자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해당일 미 증시 마감 무렵 4.99%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bp(1bp=0.01%p) 오르며 5%선을 위협했다.

허 연구원은 "고금리 국면이 장기화되더라도 금리 상단이 지난해 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은 낮다"며 "올해 미국 성장률과 물가가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미국 2년물 금리가 5% 아래로 안정될 때 주가가 보다 의미 있게 반등했기 때문에 주가 조정이 심각하게 확대될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향후 주가 반등의 계기는 미국 2년물 금리가 안정되는지 여부이기 때문에 같은 논리로 보면 아직 주가 조정이 끝났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수출주를 선호했다. 허 연구원은 "현 국면에서는 자동차, 필수소비재, 비철금속, 기계 업종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 여름 주가 조정 국면에서는 보험, 필수소비재, 통신 업종만이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