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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수상쩍은 투자 유치…급조 단체가 1조3천억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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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디지털경제발전기금 발족 닷새 만에 '투자 협약' 체결
    김해련 시의원 "협약 내세운 국제 코인 사기단에 악용 우려"
    고양시, 수상쩍은 투자 유치…급조 단체가 1조3천억 약속
    경기 고양시가 추진하는 스마트도시 구축 사업에 거액 투자를 약속한 국제디지털경제발전기금(이하 기금)이 국제 코인 사기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지난해 8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고양경제자유구역 등 디지털경제도시 구축을 위한 투자의향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시장은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행과 실천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달라"며 "고양시도 행정적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시는 "올해 예산 38% 수준의 10억 달러(한화 약 1조3천억 원)를 유치해 시의 재정부담이 줄어들고 '고양형 스마트도시 혁신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홍보했다.

    고양시, 수상쩍은 투자 유치…급조 단체가 1조3천억 약속
    하지만 이 기금은 불과 닷새 전인 8월 23일 미국 교육과학협회(ESA, 회장 채유덕(Wei-Tek Tsai))와 국제문화기금(ICEF, 이사장 백성흠)이 급조한 단체여서 투자 능력이 의심됐다.

    기금의 공동 대표를 맡은 3명의 이력도 거액을 조달할 것으로 믿기에는 여러모로 수상쩍었다.

    채유덕 ESA 회장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중국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 2019년부터 백 이사장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번 협약은 이종혁 전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부산에서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받아 총선에 당선된 이 전 의원은 자유통일당으로 당적을 바꿔 정치활동을 하는 인물이다.

    기금의 실체가 불투명한데도 시가 법적 구속력도 없는 협약을 내세워 투자 실적을 홍보함으로써 자칫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시의회에서 불거졌다.

    고양시, 수상쩍은 투자 유치…급조 단체가 1조3천억 약속
    김해련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임시회에서 "국제디지털경제발전기금은 협약 이후 자금 조성 방식이나 투자이행 계획을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며 "이 단체가 코인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정보가 있는데 시장은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또한 "가상화폐를 악용한 코인 사기가 극성을 부리는 만큼 지자체 업무 협약은 신중해야 한다.

    해당 단체가 업무협약을 미끼로 국내·외 투자자 모집에 악용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힐문도 했다.

    이에 이 시장은 "미래에는 디지털 화폐로 전환되고 이미 가상화폐로 세금을 내는 해외 사례도 있다"고 짧게 답하고 이 기금의 실체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고양시, 수상쩍은 투자 유치…급조 단체가 1조3천억 약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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