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BTC)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편입하는 방안이 공식화된 것이다.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자산(암호화폐) 차르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라며 "이는 미국을 '가상자산의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조치"라고 밝혔다.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는 범죄 및 민사 몰수 절차를 통해 압수한 비트코인을 별도의 전략적 비축금으로 전환한다. 단, 추가 매입 없이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20만개로 추정된다. 다만 공식적인 감사를 거친 적이 없어 미 정부가 보유한 가상자산에 대한 공식 회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이렇게 전환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금은 디지털 금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한다. 비축된 비트코인은 매각하지 않고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삭스 차르는 "정부가 과거 성급하게 비트코인을 매각하면서 미국 납세자들은 이미 17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정부 보유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전략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비트코인 외에도 몰수된 기타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미국 디지털자산 비축고(U.S. Digital Asset Stockpile)'도 설립한다. 정부는 추가적인 매입 없이 압수된 자산만 비축고에 포함할 예정이며, 관리 및 운영은 미 재무부가 담당
코스피가 소폭 약세다. 일관되지 않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24일 오전 11시3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1.12포인트(0.43%) 내린 2565.04를 가리키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0억원, 30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홀로 1256억원 매수 우위다.특히 외국인은 전날 10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지만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5% 1.66% 약세다. 간밤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주식인 엔비디아가 5% 넘게 급락한 가운데 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만에 재차 회생절차를 밟게 된 삼부토건은 거래 재개 첫날인 이날 하한가로 직행한 상황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삼부토건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 대비 3.2포인트(0.44%) 내린 731.72에 거래 중이다.기관만 33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3억원, 154억원 매수 우위다.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2%대 약세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천당제약은 2%, 3%대 강세다.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반도체 스토리지 전문업체 엠디바이스는 공모가(8350원) 대비 48.14% 오른 1만2370원에 거래되고 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부동산 신탁사 무궁화신탁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승인됐다. 불승인 땐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인가가 취소될 수 있었지만 일단 관련 부담은 덜어낸 셈이다.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무궁화신탁의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했다.금융위 한 관계자는 "무궁화신탁이 제출한 제3자 매각 등 계획들의 이행 기한 등 일정에 대한 조건을 붙여 '조건부 승인'을 내줬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11월 금융위는 부동산신탁 업계 6위인 무궁화신탁에 최고 수위의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이어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와 관련해 당국이 처음으로 부과한 적기시정조치였다.당국은 이 회사에 대해 △유상증자·자회사 정리 등을 통한 자체정상화 추진 △합병,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 제3자 인수 계획 수립 및 이행 △영업용순자본 감소행위 제한 △차입형·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신규 영업정지(올해 5월26일까지) 등을 명령했다. 이에 무궁화신탁은 이를 반영한 경영개선계획을 올 1월24일까지 제출해야 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