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인조대리석 캐스케이드 카멜. /현대L&C 제공
현대L&C 인조대리석 캐스케이드 카멜. /현대L&C 제공
현대L&C가 인조대리석 브랜드 ‘하넥스’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인조대리석 브랜드 하넥스의 신제품 11종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넥스는 메틸메타아크릴(MMA)계 인조대리석으로 자재 간 이음매가 없어 깔끔한 시공이 가능한 데다 가공이 쉬워 자연스러운 곡면 표현이 가능하다. 출시 이후부터 주방 상판뿐 아니라 병원 학교 박물관 등 다양한 상업시설 건축 마감재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비어 있는 부분이 없는 무공질 자재이기 때문에 내오염성과 방수성이 우수하고 위생성도 뛰어나다.

이번 하넥스 신제품은 크게 △캐스케이드 베인 △콘크리트 △업사이클 테라조 등 세 가지 시리즈 내 11개 세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먼저 ‘캐스케이드 베인 시리즈’는 자연 풍경 속 흐름을 형상화해 생동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한 하넥스의 베스트셀러 시리즈다. 특히 이번 캐스케이드 베인의 신제품은 나뭇결(vein) 무늬에서 영감을 받은 은은한 패턴에 아이보리와 따뜻한 라이트 그레이 색상을 적용했다. 구성은 단순한 디자인에 밝은 느낌의 ‘캐스케이드 퓨어 그레이’, 모던한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그레이 계열의 ‘캐스케이드 도브 그레이’, 베이지 색상으로 안온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캐스케이드 카멜’, 리넨 특유의 멋을 인조대리석으로 재해석한 ‘리넨 화이트’ 등 4종이다.

‘콘크리트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 인더스트리얼 분위기(공업용 공간을 연상하게 하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6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포근한 톤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코튼·미스틱·멜린지 콘크리트와 투박한 듯 무게감 있는 느낌의 빈티지·클래식·다크 콘크리트 등이다.

마지막으로 ‘D-테라조’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하넥스 제품을 다시 분쇄해 만든 ‘리사이클 칩’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순백색 배경에 톡톡 튀는 색감의 리사이클 칩들이 생동감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특히 D-테라조는 지난해 테스트 제품이 국내 디즈니 스토어 인테리어에 시범 적용돼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L&C는 더욱 탄탄해진 제품 라인업과 뛰어난 가공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축 상업시설에 대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넥스는 이미 국내외 많은 백화점 사옥 공항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뛰어난 위생성으로 최근 병원과 약국 등에서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대L&C는 지난 2월 열린 미국과 인도의 대형 건자재 박람회에서는 하넥스를 활용한 원형 인포메이션 센터와 곡선 형태의 벽면 등을 구현해 선보였다. 실제 박람회 이후 다수의 글로벌 인테리어 기업과 가공사로부터 신규 계약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L&C 관계자는 “하넥스는 주거 공간 마감재로도 관심을 받고 있지만, 최근 전문 설계가 필요한 상업시설에서 특히 인기”라며 “인테리어 트렌드와 고객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넥스는 가공성이 뛰어나 다양한 설계가 필요한 상업 공간에서 더 진가를 발휘하기도 한다”며 “11종에 달하는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찾는 주거 공간과 트렌드에 민감한 상업 공간의 수요에 모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