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임명…"野와 소통 잘 돼" vs "윤핵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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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용산·내각·여야·언론과 소통 기대"
與성일종 "여야 깊은 대화 가능한 분"
장성철 "기조 바꾼다면서 윤핵관 인사"
野박수현 "1심서 실형 받으신 분" 지적
與성일종 "여야 깊은 대화 가능한 분"
장성철 "기조 바꾼다면서 윤핵관 인사"
野박수현 "1심서 실형 받으신 분" 지적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하는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으로 정 의원과 함께 입장해 "정 의원은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라든지 그런 걸 할 때 국민들께서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난 2년 간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의 중심이 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어느 정도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 정책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해서 여야, 당 관계 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더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정 의원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충청에서만 5선을 한 중진 의원이다. 21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정 의원의 비서실장 내정과 관련해선 정치권 내 해석이 엇갈린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비교적 야당하고 대화가 잘 되시고, 여야 두루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 중 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예전에 정무수석도 했고 여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제대로 정무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판단 때문에 대통령께서 하신 것 같은데 적절하지 않은 인사라고 보여진다"며 "측근이다. 그리고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에 한 분이지 않냐. 국정 기조 바꾸시겠다고 했다. 정치 하시겠다고 했다. 그런데 윤핵관 중에 윤핵관 데려다가 정치를 어떻게 하냐"고 반문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정 의원과 겨뤄 승리한 민주당 박수현 당선인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은 다양한 의견을 잘 포용하고 들어서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 분이면 좋겠다"면서도 "(정 의원은) 당장 2심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1심에서 실형을 받으신 분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8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윤 대통령은 22일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으로 정 의원과 함께 입장해 "정 의원은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라든지 그런 걸 할 때 국민들께서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난 2년 간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의 중심이 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어느 정도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 정책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해서 여야, 당 관계 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더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정 의원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충청에서만 5선을 한 중진 의원이다. 21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정 의원의 비서실장 내정과 관련해선 정치권 내 해석이 엇갈린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비교적 야당하고 대화가 잘 되시고, 여야 두루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 중 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예전에 정무수석도 했고 여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제대로 정무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판단 때문에 대통령께서 하신 것 같은데 적절하지 않은 인사라고 보여진다"며 "측근이다. 그리고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에 한 분이지 않냐. 국정 기조 바꾸시겠다고 했다. 정치 하시겠다고 했다. 그런데 윤핵관 중에 윤핵관 데려다가 정치를 어떻게 하냐"고 반문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정 의원과 겨뤄 승리한 민주당 박수현 당선인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은 다양한 의견을 잘 포용하고 들어서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 분이면 좋겠다"면서도 "(정 의원은) 당장 2심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1심에서 실형을 받으신 분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8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