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HD현대일렉트릭·삼성SDI' 담은 초고수들…한미반도체는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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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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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2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HD현대일렉트릭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HD현대일렉트릭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삼성SDI, 삼성전자, 티에스이 순이다.
[마켓PRO] 'HD현대일렉트릭·삼성SDI' 담은 초고수들…한미반도체는 팔아
이날 삼성증권은 다음 달 발표되는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정기 리뷰에서 HD현대일렉트릭 편입을 예상했다. MSCI 정기 리뷰는 주식시장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시가총액이 커진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시가총액이 줄어든 종목을 편출하는 지수 관리 작업이다. 편입 기준에는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이 활용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 최근 주가 상승을 통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며 "최근 강화된 MSCI의 '극단적 가격 상승' 요건을 적용하더라도 탈락 조건에 걸리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삼성SDI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선 삼성SDI에 대해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이 2027년으로 가장 빠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단 분석이 나온다.
[마켓PRO] 'HD현대일렉트릭·삼성SDI' 담은 초고수들…한미반도체는 팔아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한국전력, HLB, 제이시스메디칼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10%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00조원가량 증발하자 AI 반도체 장비주로 불리는 한미반도체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