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나스닥·반도체 상승에 3배 베팅한 초고수들…엔비디아·마이크론은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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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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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 지수와 반도체주 상승에 베팅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인공지능(AI) 서버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를 가장 많은 순매수 했다. 그 뒤를 TQQQ, SOXL, 록히드 마틴 순으로 나타났다.

TQQQ는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며, SOXL은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종목을 담은 ICE반도체 지수를 매일 3배씩 추종하는 ETF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TQQQ, SOXL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AI 칩 시장의 리더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주의 하향 곡선을 놓고 ‘기술적 조정’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다. 다음 달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도 주목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미사일을 퍼부으면서다. 최근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다시 충돌하면서 국제사회에 ‘제5차 중동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 나타났다. 앞서 엔비디아가 10%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00조원가량 증발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 넘게 급락했다. 이들 종목이 급락한 배경엔 대만 TSMC가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