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조명으로 자동 살균되는 옷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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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개발
재료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 '스몰'
표지논문으로 실려
재료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 '스몰'
표지논문으로 실려
가시광선 등 실내 조명이 있는 곳에 놔 두면 병원균을 자동 살균하는 의복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바이오메디칼센터 최동윤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꽃잎을 닮은 나노구조체를 섬유 표면에 코팅해 100%에 가까운 살균 기능을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섬유 표면에 바를 수 있는 콜로이드(용액 등 혼합물)를 설계했다. 탄소와 질소 등으로 소수성 고분자를 만든 다음 실리콘 기반 졸과 겔, 가시광선에 반응하는 유기 감광제 등으로 콜로이드를 만들었다.
이 콜로이드를 급속 증발시키면 얇은 판이 겹겹이 쌓여 층상 구조를 이룬 꽃 같은 형태로 나노 구조체가 형성된다. 이를 섬유에 도포하고 아세톤 등 코팅 용액에 담갔다 꺼내 40~60도 사이에서 후처리했다.
이렇게 완성된 섬유에 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을 주입한 뒤 실내 형광등 조명에 노출시킨 결과 1시간 내 균이 99.99%까지 사멸했다.
최동윤 연구원은 "저온 딥코팅 공정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방오 및 살균 기능을 갖는 나노구조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일상 생활속 가시광선을 이용하는 만큼 의복이나 방호복, 필터, 마스크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스몰'의 표지논문<사진>으로 실렸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바이오메디칼센터 최동윤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꽃잎을 닮은 나노구조체를 섬유 표면에 코팅해 100%에 가까운 살균 기능을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섬유 표면에 바를 수 있는 콜로이드(용액 등 혼합물)를 설계했다. 탄소와 질소 등으로 소수성 고분자를 만든 다음 실리콘 기반 졸과 겔, 가시광선에 반응하는 유기 감광제 등으로 콜로이드를 만들었다.
이 콜로이드를 급속 증발시키면 얇은 판이 겹겹이 쌓여 층상 구조를 이룬 꽃 같은 형태로 나노 구조체가 형성된다. 이를 섬유에 도포하고 아세톤 등 코팅 용액에 담갔다 꺼내 40~60도 사이에서 후처리했다.
이렇게 완성된 섬유에 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을 주입한 뒤 실내 형광등 조명에 노출시킨 결과 1시간 내 균이 99.99%까지 사멸했다.
최동윤 연구원은 "저온 딥코팅 공정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방오 및 살균 기능을 갖는 나노구조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일상 생활속 가시광선을 이용하는 만큼 의복이나 방호복, 필터, 마스크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스몰'의 표지논문<사진>으로 실렸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