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루닛에 대해 꾸준히 개발해온 사업들이 비유기적으로 실적을 개선시켜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루닛은 3분기 매출 168억원, 영업손실 16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37.1%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21일 2525억원 규모로 인수한 볼파라헬스의 합병 완료로 관련 회계 수치들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볼파라는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을 하고, 매년 분할해 매출을 인식하는 구조이기에 안정적으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인공지능(AI)이 도와주는 서비스 ‘루닛 인사이트’는 국내 비급여 처방이 늘어나면서 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 대비 61.5% 늘어난 51억원이다. 폐결절 진단 솔루션은 지난 3월부터, 유방조영술 기반 유방암 진단 솔루션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비급여 처방 확대가 가능해진 상황이다.루닛은 올해 연간으로 매출 565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 연구원은 추정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에 대해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할인점 효율화와 일회성 비용 기저, 신세계건설 사업부 안정화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물류비 효율화에 따른 온라인 사업부 안정화에 주목한다"고 말했다.이어 "3PL 전환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기존 유통 채널 효율화에 따른 부분을 가장 크게 기대한다"며 "3PL 전환으로 기존 라스트마일 효율성 구축, 고정비 부담 완화, 배송 영역 확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아울러 "이마트는 중장기적으로 기존 자산을 활용한 온라인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되면 관련 효율화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마트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7조5085억원, 영업이익은 43.4% 늘어난 11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뉴욕증시가 '트럼프 랠리' 진정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와 0.64% 떨어졌다.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 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다. 트럼프 거래의 가장 강력한 수혜주였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은 이날 1.37% 하락했다.파월 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주가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 Fed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도 파월 발언 직후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1%까지 높인 뒤 30% 중반으로 소폭 낮췄다. 전날 장 마감 무렵의 17.5%와 비교하면 크게 뛴 것이다.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세금 공제를 종료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위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 세액공제는 대당 최대 7500달러다.이같은 소식에 테슬라는 6% 가까이 떨어졌고 리비안은 14% 급락했다.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 디즈니는 기대를 웃돈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6% 이상 올랐다.회계 부정 논란 속에 상장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