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로 세계여행을 떠나 스타 반열에 오른 임택 작가가 이번에는 당나귀와 산티아고 길 825km를 완주한 경험을 담은 여행 수필 '동키호택'을 펴냈다.

임택 작가는 50세가 넘은 나이에 여행작가의 삶을 시작했다.

마을버스로 쓰던 미니버스를 개조해 677일 동안 전 세계를 누빈 그의 첫 여행기 '마을버스로 세계여행'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됐다.

최근 작가가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자 개정판, 구판을 통틀어 15쇄를 찍는 히트를 했다.

조기 은퇴한 중년, 폐차 직전의 마을버스. 이 둘의 조합은 청년들에게는 도전 정신을, 중년들에게는 잃었던 꿈과 용기를 일깨워줬다는 평가다.

임 작가는 용기를 내 이번에는 2021년 9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81일 동안의 스페인 산티아고길 여행을 떠났다.

당나귀에게 풀을 먹이면서 설렁설렁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는 푸근하면서도 때로는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감동의 눈물도 선사한다.

그는 이번 여행기를 한국어판·영어판으로 동시 출간했다.

작가는 AI 번역기인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 원고를 영어로 번역했다.

영어판은 사람의 검수를 거쳐 만들어졌다.

스페인어판도 곧 번역·출간된다고 한다.

[여행트렌드 신간] 당나귀와 함께 완주한 산티아고 길…임택 작가 '동키호택' 출간


/연합뉴스